북한의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9일 과거 죄행을 사죄ㆍ보상하지 않은 채 대북 적대시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의 행위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김경호 청년동맹 비서는 19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철저히 사죄ㆍ보상하고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 길만이 일본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고 일본의 새 세대들이 국제사회 성원(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위성발사를 일시 중지하기로 한 북한의 평화애호적인 입장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본이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채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본에 군국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만약 '일본 반동들 속에서 군국주의가 부활돼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주입되고 현실에 옮겨질 경우 인류는 또다시 무서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진보적 청년학생들과 단결해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핵무장책동을 반대하고 과거에대한 충분한 사죄ㆍ보상을 받아낼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과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도 담화를 발표해 일본의 대북 적대시정책과 군사적 대결책동을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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