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이번주 후반 판문점(판문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문제가 논의되기는 1992년 노부모 방문단 협의 후 8년만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북한 적십자회가 17일 적십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8·15까지 시일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고, 최소한 4~5차례의 회담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주 후반엔 첫 회담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선 방문단과 수행원, 기자단 등 전체 방북단 규모, 방문 날짜와 체류일정 등을 결정한다. 회담에선 이 밖에 교환 방문지를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각자의 고향까지 방문할 것인지, 동시에 교환방문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결정하며, 비전향 장기수 송환 규모와 시기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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