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일본이 해외침략을 위한 정치ㆍ사회ㆍ역사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역사 왜곡을 통한 민족배타주의적인 국수주의를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국수주의를 정당화하려는 행위'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상세히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은 특히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군비증강, 유사시법 제정 등을 꾀하면서 군사대국화의 기틀을 쌓는 것 역시 `해외침략'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 새 세대의 30%가 아시아 침략을 긍지로 알고 있다면서 '민족배타주의적 국수주의 사관으로 교육된 기형적인 일본 새 세대가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역사를 왜곡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일본정부에 대해 '과거죄행에 대한 미화,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중지하며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하루빨리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에게 끼친 죄행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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