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미국은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북한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은 서로 원하는 어떤 의제도 협상 테이블에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미국은 햇볕정책을 계속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대북 대화에 관해서는 우방 한국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지난 11일 테러 참사와 관련,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전폭적인 지원 의사에 감사를 표시했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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