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평일에 개성을 방문하려면 1만원씩을 더 내야한다.

8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9월 1일부터 평일 요금을 인상해 성인과 대학생의 경우 기존 17만8천원에서 18만8천원으로 올려 받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평일에 성인의 개성 관광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학생 및 소아의 요금은 그대로 두기로 했으며, 성인의 주말 추가 비용은 기존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춰 주말이나 공휴일에 개성을 관광할 경우 19만8천원으로 기존과 같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평일에는 일반(성인.대학생)이 18만8천원, 학생(초.중.고교생)이 17만원, 소아(미취학아동)가 15만원, 2세 미만 유아는 12만원으로 개성 관광이 가능하다.

현재 성인과 대학생에게 2만원씩 받고 있는 주말 할증료는 9월부터 모든 연령층에 1만원씩으로 조정된다.

지난해 12월 개성 관광을 시작한 현대아산은 초창기에 연령에 상관없이 18만원을 받아오다가 지난 4월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성인과 대학생은 평일에 17만8천원을 받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원을 추가해 19만8천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대북관광 수익이 급감한데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수지 타산을 맞추기 힘든 상황에 도달해 평일 요금을 소폭 인상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개성 관광은 금강산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남측 관광객의 호응이 좋아 지난달까지 7만명이 넘게 방문했으며 올해 10만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 관광요금은 그대로 두고 성인의 평일 요금만 조정했다"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