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7일 조국통일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에 소속된 남ㆍ북한과 해외의 청년학생들에게 반미(反美)투쟁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과 남 해외 청년학생들의 연대ㆍ연합을 강화하자'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우리나라의 분열은 민족 내부의 모순에 의해 초래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외부세력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면서 범청학련에 대해 '반미투쟁을 가장 절박한 과제로 내세우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조국통일을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제'라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여 하루빨리 미제를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조국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또 범청학련이 통일대축전, 북녘 역사유적 공동답사, 통일농구경기 등을 추진하면서 통일열기와 단결력을 과시해 왔다고 추켜세운 후 '더 많은 청년학생들을 범청학련의 두리(주위)에 결속시키고 다양하고 과감한 형식과 방법으로 통일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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