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북한 개성관광지구를 찾은 남측 관광객들이 선죽교 앞에서 북측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

현대아산은 금강산 피격 사망 사고가 보름 이상 지속함에 따라 비상 체제를 계속 가동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윤만준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은 일요일인 27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각 부문의 사업에 대한 현항을 파악했으며 금강산 현지에 남아있는 873명의 직원들은 시설 보수 및 유지에 주력했다.

윤 사장은 이날 오전 출근해 금강산 사태 현황을 점검했으나 최근 남북 관계 경색으로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비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개성관광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어 현대아산은 금강산에서 철수한 관광조장들을 추가로 개성에 투입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개성을 찾은 남측 관광객은 이번주 최대인 503명에 달했으며 내주에도 2천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현대아산측은 전망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정부의 금강산.개성사업 평가 점검단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황이며,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은 모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금강산 사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의 조사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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