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살고 있는 적군파 여객기 납치범의 아내가 14일 일본 방문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대리인을 통해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으로부터 수 령했다고 일본의 한 민간단체가 밝혔다.

적군파 유족들을 지원하는 이 단체는 지난 70년 일본항공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몰고간 적군파 대원 중의 한 명이 아카기 시로의 아내 아카기 에미코(45)가 대리인을 통해 방문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받았으며 오는 18일 베이징을 거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미코는 지난 1988년 여권을 반환하라는 일본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혐의로 지금까지도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어 그녀가 일본에 도착할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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