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일본이 지난달 말 신형 로켓 H2A를 발사한 것에 대해 '조선(북한) 침략을 노린 아주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우리(북한)의 미사일 강령이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그런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징벌의 철추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앙TV는 이어 '일본이 이번에 쏘아올린 대형운반로켓은 문자 그대로 운반로켓이다. 거기에다 핵탄을 실으면 핵무기가 되는 것이고 화학탄을 장착하면 화학로켓으로, 생물무기를 적재하면 세균무기가 되는 것'이라며 일본의 로켓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0일 담화를 통해 일본이 시험발사한 신형 로켓 H2A가 군사적 목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는 북한의 잠정적인 `위성발사'(미사일 발사) 중지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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