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 화평군에 있는 오가산 자연보호구와 화평군민발전소 등 “여러 부문의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이 2일자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가산 자연보호구에서 천연기념물 등을 둘러보며 자연보호구 보존 및 관리 실태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산림 조성과 보호 사업을 잘하기 위해 “조림계획을 바로 세우고 나무에 대한 비배(재배)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화평군이 자체 건설한 화평군민발전소의 내외부를 돌아보고 “군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이라며 “화평군의 경험은 군의 역할을 높이고 지방의 원천과 잠재력을 옳게 이용한다면 군 자체로 인민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 수 있으며 국가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인민생활을 높여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찰에는 박도춘 노동당 자강도위원회 책임비서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박남기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등이 수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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