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일본)=민학수기자】 아시아핸드볼 남녀선수권이 24일 일본 규슈 야마가에서 한국과 북한의 여자 남북대결로 막을 연다.

일본 구마모토(남자)와 야마가(여자)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우승팀에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게다가 한국으로선 올해 첫 스포츠 남북대결까지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펴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계획.

남자는 이번이 9회 대회로 한국 일본 중국 이란 대만이, 7회 대회인 여자선수권은 한국 북한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인다.

이 대회 하이라이트는 역시 남북대결. 98년 방콕아시안게임서는 한국이 금메달, 북한이 은메달을 땄다. 당시 한국이 37대22로 대승을 거두었지만, 북한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해 전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한국은 골게터 이상은과 골키퍼 이남수 등 주전 상당수가 부상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예전보다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그래서 96년 대표팀서 은퇴한 오성옥을 지난 17일 긴급 수혈, 게임을 풀어가는 센터백을 맡겼다.

남자의 경우엔 독일 분데스리가서 뛰고 있는 윤경신, 스위스서 활약중인 조치효, 조범연 등 해외파 6명이 가세해 역대최강 전력이다. /haks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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