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 `집단 진출'하는 제대군인들이 12일 기차편으로 평양역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평양시민들이 연도와 평양역에 나와 꽃다발과 꽃송이를 흔들며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강성대국 건설 구상을 받들고 이 기업소로 출발하는 제대군인들을 환송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귀환(8.18)한 다음날 평양으로 가지 않고 이 기업소를 시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에도 자강도 낭림군내 기업소 등에 제대군인들을 배치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자강도 위원군 고보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을 전원 농촌으로 자원배치한데 이어 주요 공업지역과 농촌지역에 제대군인을 집단으로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0여명의 제대군인이 양강도 대홍단군종합농장에 배치된데 이어 수백명의 제대군인이 양강도 포태종합농장에 배치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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