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의학대학이 생후 1개월에서 만 3세 사이 영유아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탁아소어린이 건강종합평가 방법’을 개발해 호평받고 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소개했다.

검진법을 이용하면 신장, 체중과 같은 자료를 통해 어린이의 신체 및 지능발달, 운동능력, 질병 등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할 수 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하고 “건강이 좋은 어린이부터 병원에 가야 할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구분이 명백하고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특별한 설비가 필요없이 흔히 쓰는 정보기술 수단을 이용하므로 보육원과 부모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제23차 중앙과학기술축전(4.28~5.2, 평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이 검진법을 일부 탁아소에서 시행해본 결과 “결과가 아주 좋았다”는 평양의학대학 최혜숙 강좌장의 말을 전했다.

최 강좌장은 이 어린이 건강검진법을 모든 보육기관에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993년 ’어린이보육교양법 세칙’(총 6장63조)을 제정하고 매년 국제아동절(6.1)에 즈음해 어린이 건강검진을 일제히 실시하도록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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