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의 과학기술 제전인 제23차 중앙과학기술축전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번 축전에는 과학연구기관과 교육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 각지 400여개 단위의 간부와 과학자, 기술자, 근로자 등 7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시.군.도 과학기술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580여 건의 연구성과와 자료들이 출품됐다.

또 전력, 석탄, 운수, 농업, 경공업 등 19개 분과로 나뉘어 열린 축전에서는 선행 경제부문과 기초공업부문을 일으키고 ’먹는 문제’와 ’입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 성과들이 다양하게 발표돼 5명이 특등을, 54명이 1등을 차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태복 노동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용진 교육상, 변영립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우수 평가를 받은 참가자들에게 축전컵과 메달, 증서, 공적상 등이 수여됐다.

전국 및 중앙과학기술축전은 1985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하여’ 라는 논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부터 연례적으로 개최한 행사로, 전년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성과를 결산하고 새해의 중점 추진방향을 주민들에게 주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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