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남북관계가 과거 대결시대에서 화해 시대로 전환된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정치방식인 광폭(廣幅)정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온 겨레를 단합시키는 위대한 광폭정치'라는 보도물을 통해 광폭정치는 `민족대단결의 원동력'이라면서 '굳게 얼어붙었던 북남대결의 장벽을 녹이고 화해의 시대를 안아온 기적적인 현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장군님의 광폭정치의 산물이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김 총비서의 광폭정치로 민족대단결의 시대, 자주통일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이 보여준 것처럼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아래 민족대단결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을 실현하려는 7천만 겨레의 의지를 굽힐 힘은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와 함께 김 총비서의 확고한 의지는 광폭정치로 민족의 앞길을 열어 나가려는 것이라면서 '민족단합과 대단결의 불패의 추동력인 광폭정치가 통일위업의 승리를 안아올 날은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광폭정치는 원래 김 총비서가 모든 대내외 사업을 '대담하고 통이 크게 지도한다'는 의미의 통치방식으로 일컬어 왔던 것으로 지난 92년 8월 10일 노동신문 논설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은 최근들어 김 총비서의 광폭정치를 △인간애의 정치 △애국애족의 정치 △민족대단결 정치 등으로 규정하면서 조국통일의 실현을 담보해 주는 정치라고 그 의미를 격상시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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