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하는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이 올해 아리랑 공연을 8월4일부터 9월 말까지 할 예정이라고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14일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고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4.15)을 맞아 4~5월에도 아리랑을 공연했으나 올해는 하반기 공연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리랑 공연은 북한 정권 수립 60돌(9.9)을 맞아 공연의 규모와 내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려여행사는 공연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통상 개막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변경된다면서 공연이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행사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특별히 미국인을 위한 4박5일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 관광객은 8월16일부터 10월11일까지 7차례의 방북 프로그램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는 ’VIP 투어’로, 고려여행사 대표이자 북한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니콜라스 보너씨가 이끌 계획이다.

미국인을 위한 북한 관광프로그램의 1인당 관광비용은 일반 상품이 1천790유로(약274만원)이며, VIP 관광은 3천290유로(약504만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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