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도 휴대전화를 쓸 수 있었다. 데이콤은 15일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한 청와대 수행원들이 서로 연락하거나 서울과 교신하기 위해 데이콤의 글로벌스타 위성전화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참가단은 이번 방북때 북한측의 양해를 얻어 15대의 글로벌스타 휴대전화기를 갖고 갔으며 현지의 지휘 통신수단 및 서울~평양간 연락 수단으로 활용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보안을 이유로 위성전화의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린 48개의 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글로벌스타는 현재 38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국내는 데이콤이 올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형 단말기는 110만원이고, 가입비 5만원에 이용요금은 분당 1500원이다. 국내 이용자는 105명으로, 마땅한 통신수단이 없었던 연·근해 선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남북간에 위성전화 이용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사업이나 관광 등을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통신수단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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