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4건의 국제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WIPO 홈페이지에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2003년 3건, 2004년 3건, 2005년 2건, 2006년 4건에 이어 지난해 2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북한이 ’점성 액체를 효과적으로 퍼올릴 수 있는 펌프장치’와 ’유연성있는 천연 흑연을 제조하는 과정 및 사용법’의 국제특허를 신청했다고 설명하고, 펌프장치는 평양과 평안남도의 과학자 5명이, 흑연 제조법은 평양과학무역회사와 독일 기업이 함께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WIPO에 1974년 가입한 북한은 지난해 7월 스위스 제네바의 WIPO 본부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 대표단을 보내고 지난 2~5일에는 제네바 발명품전시회에 2건의 발명품을 출품하는 등 최근 지적재산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남한은 2003년 2천949건, 2004년 3천558건, 2005년 4천688건, 2006년 5천944건, 지난해 7천61건의 국제특허를 신청했으며, 특히 지난해는 미국과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특허신청국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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