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강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분석관은 7일 '북한은 지난 97년 9월 평양을 방문한 IMF 실사단에 해외연수 및 기술지원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 분석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및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한 대북지원 관련 국제학술회의에 참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회원국이 아니어서 IMF는 연수, 기술지원, 정책 자문 등과 같은 비재정 분야의 협력 만이 가능하다'며 '97년 북측은 IMF 실사단에 재정 및 경제 통계의 편찬,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연계 방안, 재정 당국의 컴퓨터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북한 경제에 대한 정보는 제한돼 있고, 자료 또한 희소할 뿐 아니라 의문이 가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진경(金鎭慶) 연변과학기술대 총장이 '대북한 교육.환경분야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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