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북한참여를 비롯한 다양한 대북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대북사업을 추진중인 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등 기업체 중심의 부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 부산상공회의소, 부산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가칭 ‘대북교류 협의기구’를 구성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이 협의기구를 중심으로 ▲아시안게임의 북한참가와 백두산 성화채화 ▲부산기업 경제협력사업 ▲부산국제영화제 북한영화 초청 ▲부산·나진 직항로 개설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미 아시안게임의 백두산 성화 채화와 관련해 판문점을 통해 수송하는 방법과 항공편으로 중국을 통해 수송하는 방법, 원산을 통해 해상으로 옮겨오는 방법 등 구체적인 수송계획을 마련해두고 북한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는 북한 원산 혹은 청진과의 자매결연, 부산~원산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 등도 추진키로 했다.

/김영철기자 yckim@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