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에 지원한 쌀이 적절히 배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찰단을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에 파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40만t을 북한에 보냈다. 그러나 지원한 쌀이 군과 일부 지배층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찰단을 파견키로 했다. 시찰단은 국회의원 2명과 사토 시게카즈 외무성 아시아국 심의관 등 5명으로 구성되며, 북한 시찰 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닛케이는 “일본이 쌀을 추가 지원키로 결정한 뒤 북한에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작년 10월 이후 중단된 수교 교섭과 관련, 대북 연결통로를 유지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동경=권대열특파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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