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통신은 21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평양을 비롯한 여러 시.군에서 천연 샘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수질을 자랑했다.

통신은 “오늘 조선에서는 많은 양의 천연 샘물이 인민들의 먹는 물로 공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발견된 수질이 좋고 물량이 풍부한 샘들만 해도 수천개나 된다”고 전했다.

북한 의학과학원 위생연구소의 전용성 실장은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완전한 무균상태이고 PH(산성도)가 7이상인 알칼리성이며 광물질 함량이 적당한, 수백개소에서 나오는 천연 샘물이 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시에서는 수십개소의 샘물이 주민들의 먹는 물로 공급되고 있으며 시 외곽인 룡악산지구의 ’샘물생산기지(생수공장)’도 시민들에게 샘물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평북 구장군.박천군, 황남 과일군.은률군을 비롯한 여러 시.군에서는 주민들이 샘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연흐름에 의한 먹는 물 공급체계”가 마련됐고, 압록강 물을 정제.소독해 식수로 이용하던 평북 신도군 황금평리에서도 수질이 좋은 샘물이 각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고 전 실장은 전했다.

그는 “노동당과 정부는 천연샘물을 계속 찾아내 인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를 적극 취하고 있다”면서 “정갈한 샘물이 솟아오르는 곳에 아담한 샘물터를 꾸려놓고 주민들과 길손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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