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황해남도와 함경북도가 최고의 장수지역으로 꼽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근 북한 과학자들이 50년가량의 지역별 장수지수에 대해 조사분석한 자료를 인용, 황해남도와 함경북도의 장수지수가 제일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이들 장수지역의 수질상태가 “매우 좋다”며 “황해남도의 연안.강령.청단.배천지구와 함경북도의 화대.명천지구의 먹는 물은 무균상태이고, 광물질 함량이 적당하며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장수지역들은 “한해 온도차가 심하지 않아 기후조건이 사람들의 건강에 유리할 뿐 아니라 산과 바다를 끼고 있다”며 “산업지구들로부터도 일정하게 떨어져 있다”고 지리적 특징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정남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위생전문예방원장은 “사람들의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서 환경이 60%정도 차지한다”면서 북한에서는 ’무상치료제’에 따른 예방치료 대책과 국가적인 환경보호 사업 등이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장수지수가 어떤 항목을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지역별 지수가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