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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환영인파·정상회담 횟수 ‘파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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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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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기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에게 얼마나 파격적인 대접을 했을까?

김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평양시민 60만명(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의 추정)의 환영을 받았다. 환영인파로 보면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공산권 지도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오히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군중이 동원된 중국공산당 총서기 장쩌민(90년 3월)·후아요방(84년 5월) 방북 때의 50만명(노동신문 보도)보다 10만명이나 많았다. 수만에서 수십만명이라고 보도된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동독의 호네커보다는 훨씬 환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정상회담 횟수를 보면 김 대통령이 2박3일간 두 번으로 같은 방북기간의 장쩌민 총서기와 동일했다. 가장 많은 것은 중국 후아요방 총서기로 7박8일의 세 번, 차우셰스쿠, 호네커와 체코슬로바키아의 후사크가 각각 두 번이었다. 만찬 횟수를 보면 김 대통령은 세 번, 후아요방·차우셰스쿠·후사크는 각각 네 번씩이었다.

그러나 환영방식은 달랐다. 공산권 지도자의 경우, 거리에는 양국 국기가 내걸리고 군중들은 붉은색의 꽃다발과 고무풍선을 흔들며 양국 국가원수 이름을 연호했다. 반면 김 대통령 방북 때는 아직 ‘적대관계’ 탓인지 인공기만 나부꼈고, 붉은색 꽃다발만 든 평양시민들이 ‘김정일’ ‘결사옹위’를 주로 연호했다. 물론 군중 10만~20만명이 모이는 평양시민 환영대회도 생략됐고, 공항 영접행사에선 군악대가 ‘유격대 행진곡’을 연주했다. 한 탈북자는 “김정일 위원장이 공항에서 환영·환송한 것은 처음이지만, 김일성은 후아요방 등 국가 수반이 방북하면 직접 역, 공항까지 나가 영접하고 배웅해온 점으로 미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섭기자 dskim@chosun.com

/최홍렬기자 hrchoi@chosun.com

◇인파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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