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미사일방어체계와 이의 하나인 우주군사화 계획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것은 미국이 우주군사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려 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또 이번 미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지상과 해상뿐 아니라 우주공간에까지 군비경쟁을 확대시키려는 뚜렷한 증거라고 말하고 ' 특히 오는 2003년 진행될 레이저 무기를 이용한 요격실험은 미국이 세계제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우주군사화 책동에 얼마나 본격적으로 달라붙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 우주공간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인류공동의 이용대상'이라고 지적한 뒤 '우주를 군사화 하기 위한 미국의 분별없는 책동은 인류의 보다 큰 규탄과 배격을 받아 파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