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를 부추기고 두둔하는 미국도 `역사 위조의 공범자'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호(8.29)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가 자국에 불리한 사실을 무시하거나 고쳐쓰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일본의 역사왜곡을 두둔한 것은 '뉴스위크의 입장만이 아니라 미국당국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뉴스위크가 `미국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북한 역사교과서의 한 대목을 역사왜곡 사례로 꼽은 것에 대해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 후 `부시 정권의 어용 나팔수', `수치스러운 들러리'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이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전역미사일방어(TMD)체계 연구를 묵인, 지지하면서 역사왜곡 행위까지 두둔하는 것은 일본을 부추겨 `아시아 지배 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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