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특수학교 금성제1중학교의 컴퓨터 학급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에서 평양학생소년궁전 등에 컴퓨터 수재 교육을 위한 특별반이 설치된 이후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 열린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서 이 "컴퓨터 수재 양성기지"의 교사와 학생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총 160여건 입상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9일 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1월28일 '컴퓨터 수재 양성 사업을 강화할 데 대하여'라는 담화 형식의 글을 발표한 후 "컴퓨터 수재 양성기지들에서 인재 육성 사업을 잘 해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의 '컴퓨터 수재 양성기지'는 정보기술(IT) 인재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2001년 이후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금성제1중학교 등에 설치된 특별반이다.

방송은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교육강령을 작성하고 컴퓨터 과학이론 수준과 실무적 자질을 높이며 교수 내용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꾸준히 진행"됐다면서 '컴퓨터 수재 양성기지'가 지난해 제18차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도 실시간 원격교육 시스템인 '용악산 3.0',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 인 '촬영가' 등 수십건의 프로그램을 출품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아울러 수십명의 교사가 컴퓨터 기술인재 교육을 통해 '10월8일 모범교수자' 칭호를 받고 110여명은 '새 교수방법 등록증'을 받았다며 "이 부문 일꾼과 교원들은...강성대국 건설에 한몫 할 수 있는 유능한 컴퓨터 전문가 기술자를 더 많이 키워낼 일념에 넘쳐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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