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적십자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과 함께 북한의 ’3대병원’으로 꼽히는 평양 김만유병원의 의료진이 상이군인의 피부 이식수술을 하면서 자신의 피부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4일 소개했다.

김만유병원의 김효환 과장은 이날 평양방송에 출연, 지난 3일 김만유병원 정형외과에서 황해남도 신흥군에 살고 있는 김영광.정성복 특류영예군인(상이군인)에 대한 피부 이식수술을 했다며 “새해 첫 출근의 아침...수술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과의 의사.간호사들은 물론 병원의 수많은 의료일꾼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자기 피부를 서슴없이 바쳤는데 그 수는 무려 73명이었다”고 전했다.

또 의사.간호사들의 이런 헌신적인 모습과 수술과정을 지켜본 환자 부모들과 병원을 찾았던 수많은 사람들은 “선군시대 의료일꾼들의 참모습”이라며 감동했다고 김 과장은 말했다.

평양방송은 “지금 특류영예군인 김영광의 상태는 날을 따라 좋아지고 있으며 정성복 환자는 제발로 걷기훈련을 시작하였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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