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9월 중국 정부의 해외 원정도박 규제에 따른 통행증 발급중단 조치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신의주 1일 변경관광이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단둥(丹東)국제여행사 관계자는 23일 "정부에서 올해 1월1일부터 변경지역 관광객에 대해서는 여권없이 통행증만으로 이웃국가로 출국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신의주 1일관광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원정도박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자 2005년 9월 이후 관광용 변경지역 통행증 발급을 중단한 뒤 신의주관광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정부로부터 사전 출국허가를 받아 여권을 가지고 출국하도록 절차를 강화한 바 있다.

통행증 발급중단 조치로 출국절차가 까다로워짐에 따라 2007년의 경우 신의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수천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단둥지역 여행업계는 올해부터 관광용 통행증 발급이 재개되면서 북한이 관광객 숫자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올 한해 최대 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신의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도 중국인 관광객의 신의주 1일관광 재개에 맞춰 압록강변에 건물을 신축하고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도시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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