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외의 후원금으로 운영중인 환경보호기금으로 재생 에너지 마을을 세우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005년3일 설립된 ’조선자연환경 보호기금’으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시범주택 마을의 건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벌이는 ’환경지식 보급센터’ 설립도 후원중이라고 6일 전했다.

북한이 공익적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같은해 1월 만든 조선교육후원기금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한 이 기금은 북한 내외의 환경보호 단체와 개인 등의 기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기금은 호주와 뉴질랜드, 러시아 사이를 이동하는 철새 서식지인 함경북도 라진.선봉과 함경남도 금야 등을 ’철새 및 서식지 보호’ 지대로 지정하고, 산림조성 지대를 설정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조선범(한국호랑이)과 크낙새 등 세계적 희귀 동물을 보호하는 데에도 환경보호기금이 활용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환경보호기금은 기여도에 따라 후원자를 기금회원, 명예회원, 명예이사로 등록하고 증서를 발급해주는 등 회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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