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빈번한 수해를 입고 있는 북한이 전역의 수자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자도서(e-book) ’조선의 물자원’을 펴냈다.

북한 평양방송은 5일 평안남도 기상수문관측소가 각지 수 백 개의 ’기상관측망’ 자료를 종합해 강수량, 물 흐름량, 하천과 저수지 수문자료 등 “헤아릴 수 없는 물자원 실태자료”를 편집해 넣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도서 편찬에 “감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평남 기상수문관측소의 최경남 소장은 방송에 출연, ’조선의 물자원’이 “나라의 물자원을 적극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귀중한 자료”라며 책에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관측자료와 연구성과, 최근 기후변동과 수자원 이용실태 등이 반영돼 있다고 소개했다.

같은 관측소의 장태호 실장은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우리 나라 강하천, 호수, 저수지에 대한 조사자료를 정리 정돈하고 국가수문자료 기지를 구축해 후대에 귀중한 자료를 마련해주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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