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당국의 고위관계자가 한반도 정세의 완화 덕분에 관광산업 발전에 좋은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자 중국 지린(吉林)신문에 따르면, 강철수 조선관광총국 부국장은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덩카이(鄧凱) 서기를 면담한 자리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국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새로운 형세는 관광업 발전에 아주 유리한 환경을 마련했다”며 “상호간의 합작을 진일보로 강화해 관광업에서 공동발전을 실현하며 중.조(북한)간 우의를 더욱 깊게 할 것”을 희망했다.

강 부국장은 등카이 서기가 “많은 국내(중국) 관광객들은 옌볜의 통상구(무역 통로)를 통해 출경해 북한을 관광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쌍방의 교류와 합작을 진일보로 추진하기 위해 하루빨리 옌지(延吉)-평양 항로가 개통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부국장 일행은 중국의 관광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지린(吉林)성과 훈춘(琿春)시 등을 방문했다.

옌볜에는 12개의 대북 통상구가 있으며, 이중 허룽(和龍)시 고성리 통상구는 지난해 5월 중국 정부로부터 북한 관광 통상구로 정식 비준을 받고 북한의 국제여행사와 함께 북한의 삼지연을 관광한 뒤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해 평양시내와 판문점, 묘향산 등을 돌아보는 여행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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