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고려약(한약)기술센터가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으로 한약 알약에 피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6일 보도했다.

이 기술은 두부를 만드는 방식으로 콩에서 단백질을 추출, 한약을 피막하는 방법으로, 합성 첨가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물에도 잘 녹는 성질을 띄게 돼 인체에 부작용없이 쉽게 흡수된다고 조선신보는 설명했다.

조선고려약기술센터 김익길(45) 연구사는 “고려약을 진액화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알약 형태의 피막화 기술이 완성돼 고려약을 상비약품, 대중약품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돌파구가 열렸다”며 “콩단백으로 고려약의 기능성 피막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캡슐’ 한약을 만들면 기존 수입원료에 의존하던 피막 재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제조 비용도 합성 재료를 사용하던 것에 비해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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