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의학(한의학)과학원이 최근 한의학 관련 자료 2만여 건을 집대성한 ’자료기지’(정보센터)를 새로 구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고려의학과 관련한 2만여 건의 자료들이 들어 있는 이 기지에는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조선 인민의 생활습성과 몸의 구조에 알맞게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치료법과 처방, 고려의학에 의한 과학적인 연구방법에 의하여 밝혀진 풍부한 자료들이 집대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고려약재와 약의 성분, 가공 및 법제, 고려약의 표준화, 규격화 자료들이 서술돼 있으며 민간요법에 대한 자료도 풍부하게 들어있다”며 이들 자료가 고려의학 발전과 과학기술 정보사업 강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의학과학원은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권양숙 여사가 참관했던 곳으로, 농업과학연구원.수산과학연구원.의학과학연구원과 함께 북한 국가과학원 산하 4대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1961년 의약학연구소 내에 설립된 ’동의학연구소’를 모태로 1993년 현재 이름으로 개칭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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