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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커피] 북한 금강산 ‘케이블카 불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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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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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케이블카 설치문제로 ㈜현대아산과 북측의 명승지개발지도국 사이에 1년8개월째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아산은 “케이블카를 설치해 노약자도 금강산의 절경(絶景)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며 설득하고 있지만, 북측은 환경문제를 들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2월 금강산종합개발계획을 북측에 제시해 원칙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총 투자비 2조원 가량을 들여 해금강~원산 일대에 총 길이 109㎞의 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 금강산 초입 동석동(動石洞)~세존봉 구간(2.4㎞)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세존봉(1160m)은 내·외금강의 주요 봉우리와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금강산 5대 전망대 중 하나다.

현대아산은 “세존봉 코스는 건장한 어른도 왕복 7~8시간이 걸리는 만큼 노약자를 포함한 일반인 금강산 관광을 위해서 케이블카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북측은 “김일성 주석 생존 시부터 ‘금강산을 절대 훼손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지켜왔다”며 ‘케이블카 불가(不可)’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

현대아산은 금강산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케이블카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금강산’이라는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에도 ‘남녀노소 모두 황산을 즐길 수 있게 하라’는 덩샤오핑(鄧小平) 지시에 따라 케이블카는 물론 기암괴석을 깎아 만든 등산로까지 나 있다는 것이다. 알프스 정상도 케이블카와 엘리베이터를 통해 오를 수 있다./최유식 기자 find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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