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이 쑥 등 약재를 넣어 증기를 내는 한증 기술을 개발, 이를 적용한 목욕탕을 선보였다고 재일본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12일 소개했다.

이 한증탕은 기존 공기가열 방식과 달리 한증칸이 건열.습열로 분리돼 있으며, 건열은 85~90℃, 습열은 75~80℃로 증기를 내보낸다.

이중 쑥을 비롯한 약재를 넣어 증기를 뿜어내는 습열 한증칸을 이용하면 호흡기 질병과 피부 질환,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김경일(43) 연구사는 새 한증탕은 기존에 비해 간단한 구조로 제작돼 적은 에너지로 건.습열 한증칸을 동시 운영할 수 있으며, 남은 에너지로는 20~30℃로 데운 목욕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증칸의 규모는 건열식이 가로 2.3m, 세로 2.8m, 높이 2m, 습열식은 각각 1.8m, 2m, 2.7m이며 하루 최대 400~500명이 한증을 즐길 수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