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착공된 황해북도 사리원시 '민속거리(민속촌)'가 3년만에 완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황해북도 사리원시 민속거리가 완공됐다"며 "풍치수려한 경암산 기슭에 경암호를 끼고 80여 정보의 부지에 꾸려졌다"고 전했다.

이 민속거리에는 '조선식 합각지붕(팔각지붕)'의 살림집, 민족 음식점, 정각과 다리, 편의시설, 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섰으며 거북선, 첨성대, 측우기 등을 재현한 역사문화 유적유물도 갖춰져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통신은 또 지난 6일 현지에서 최룡해 황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리상관 황북도인민위원회 위원장, 최용선 황북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등과 사리원시 주민,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도 민속거리 건설에 참여한 사리원시 간부들과 건설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리원 민속거리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사리원시가 2004년부터 민족의 전통적 미감과 현대적 건축기술을 결합해 건설한 민속촌으로, 완공 이전부터 북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아왔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