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해를 이유로 중단했던 대집단체조 '아리랑공연'을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계속 진행"한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3일 전했다./연합

북한이 내년 아리랑 공연을 8월부터 10월까지 할 예정이라고,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북한의 국제여행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고 고려여행사는 "미국과 (핵관련) 합의(agreement)가 이뤄지고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정세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아리랑 공연 기간 미국인 관광객의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또 "연중 가장 싼 11월 마지막 (북한) 여행"이 남아 있다면서 이 기간 평양을 방문하면 월드컵축구 아시아예선 북한-호주전을 관람하고 '컴 온 코리아(Come on Korea!)'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도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북한은 올해 4월 중순부터 5월 말, 8월1일부터 10월 중순까지 두 차례, 총 네달 가까이 아리랑 공연을 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에는 모내기철이 겹치면서 5월초 조기 폐막됐고 하반기 공연은 대규모 수해로 2주 간 중단됐다가 노동당 창건 62돌(10.10)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고려여행사는 내년 상반기 공연 계획은 소개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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