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부상은 이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선언한 내용을 바탕으로 체육교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올림픽 동시입장은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접 제안한 것이라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고 김 회장이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귀경 직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북 스포츠 교류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가 실무회담에서 제안한 동시입장, 공동응원, 공동훈련을 북한측이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축구의 경우, 오는 10월 레바논 아시안컵 단일팀 출전, 경평축구, 축구협회 간의 교류, 2002년 월드컵의 참여 등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또 김정일 위원장이 만찬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만들면 가장 전력이 극대화될 종목은 무엇인가라고 물어왔다”고 소개하며 탁구나 유도, 레슬링 등의 종목에서 단일팀이 구성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옥대환기자ros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