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남측 대표단을 위해 베푼 작별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남 호상간에 비난을 하지 말자. 나쁜 것만 보고 꼬집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하면서 “과거 대결의 시대 구(구)정치인들 같았으면 이런 일(공동선언)을 하지 못했을 텐데, 김 대통령과 내가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박 장관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찬 직후, 박 장관이 “언론사 사장단을 8·15 전에 한번 초청하면 (내가) 모시고 오겠다”고 요청하자, “국방위원장 또는 김정일 개인 자격으로 남측 신문·방송 사장단을 초청하겠다”면서 “8·15 전에 오도록 하라”고 수락했다고, 박 장관은 말했다.
/김창균기자 ck-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