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하고 더 이상 반핵협정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예측할 수 없는 격랑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특히 북한의 비밀 핵개발 계획 추진과 관련, 미국 고위관리가 "북한과 협상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최근 화해무드를 보이던 한반도 안보정세는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아직 북한의 비밀 핵개발 프로그램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북미관계는 물론 북일,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 전반에 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일각에선 부시
한과 미국의 제네바 핵 기본합의에 따라 진행중인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이 17일 현재 24.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는 "원자로가 들어설 건물의 기초부문 타설이 완료되고 철근 가설작업을 진행중 "이라며 "올 연말까지 27.18% 공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8월 7일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미국의 잭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대사를 비롯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집행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콘크리트 타설에 따른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연합
미국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한다고 미 국무부가 16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핵개발 계획 동결을 골자로 한 제네바 협정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고 핵무기 개발 계획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이 NPT를 준수하고 증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한다'고 강조하
미국은 북한의 전격적인 핵 개발 시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아직 대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신만고 끝에 의회에서 이라크 전쟁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 공격을 위한 결의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은 당초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전쟁 준비에도 바쁜 미국은 북한의 도전적인 태도에 내심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16일 발표도 허겁지겁 급조된 인상이 짙다. 켈리 특사의 방북 후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동안 핵문제와 관련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으로 일관해온 북한의 의도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21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북미대화에서 북한이 미국의 공격 빌미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 문제가 가져올 파장을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7월 1일 이후 전향적인 경제개혁 조치를 취하는 한편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대일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불거지면서 대북경수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북한은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뒤 1994년 10월 21일 미국과 핵개발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북한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한다는 제네바기본 합의문에 서명했다. 17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북경수로 사업에도 영향이 미칠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북한과 미국이 핵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한 뒤 진행중인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이 17일 현재 2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는 '원자로가
북한이 이달초 방북한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에게 시인한 핵개발 의혹은 농축 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7일 '(켈리 특사의 방북시) 북한은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임 수석은 그러나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은 그동안 문제되어 왔던 플루토늄 재처리를 통한 핵무기 개발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면서 영변 이외의 새
북한이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이후에도 비밀리에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온 사실이 확인돼 한반도 정세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북한 핵에 대한 미국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할 때 북한이 즉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북관계가 악화, 지난 94년과 같은 북핵 위기상황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하지 않되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키로 했고 미국정부도 일단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나 새로운 핵무기 개발의
미국 고위 관계자들이 이달초 광범위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이끌고 간 미 특사단은 북 한이 제네바 협정 등과 같은 핵무기 협정을 위반하고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을 농축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미 당국이 최근 입수했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했다. 북한은 미국을 비난하려고 했으며 제네바 협정이 무효화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북 한이 수년 전 핵무기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우방과 협의하고 있는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 금호지구에 건설되고 있는 경수로 현장에서 지난 8월 7일 콘크리트 타설작업 기념식이 거행됐다. 북한이 미국에 핵 개발 계획을 시인함에 따라 핵 개발 포기를 전제로 추진돼온 경수로 건설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AP자료사진한국과 미국은 17일 북한이 수년 전부터 비밀리에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계획이 지난 94년 미·북이 체결한 ‘제네바 기본합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지난 91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상의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밝혔다.자연 미·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이달초 북한을 방문한 뒤 일본에 들러 일본 정부측에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 사실을 통보했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당시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시인했다'며 '미국에 돌아가서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도쿄=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북한이 새로운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7일 '제임스 켈리 미 대통령 특사의 방북 직후 우리 정부는 그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았으며 그 때부터 한미일 공조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김 대통령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공개하고 나선 이유는 급물살을 타고 북.일관계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워싱턴발로 1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외교소식통을 인용, '미 정부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이 진전돼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원조 등의 형태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 온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무의미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북한 방문 때 북한측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하는 등 양국간에 급속한 진전이 이뤄지는 것을 미 행정부
정부는 17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이 새로운 핵개발 의혹을 시인한 문제를 논의, 북한의 핵개발 불용(不容)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인 26일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중단선언 북한의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폐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등의 다각적인 해법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상관없이 19일
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미국측에 시인한 것으로 17일 밝혀져 북한이 과연 핵무기를 자체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측에 의해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북한은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두 가지 핵무기 원료를 모두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북한이 노동 1호, 대포동 1호 등 사거리 1천㎞ 이상의 발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핵물질을 무기로 만들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그러
농축우라늄은 천연 우라늄 안에 함유된 우라늄 235의 비율을 3% 이상 포함되도록 만든 것이다. 천연 우라늄에는 우라늄 235가 0.719% 들어 있는데 화약 등을 이용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라늄 235의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 농축 우라늄의 제조법으로는 기체확산법, 열확산법, 원심분리법 등의 여러 방법이 이용되지만 자세한 제조법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 핵 보유국에서 철저한 비밀에 부치고 있다./연합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가 북한 고위자로부터 `핵무기 개발계획'의 시인하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을 17일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 북한 고위 관계자의 이 발언은 이제까지 밝혀온 북한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북한은 `평화적인 경제건설을 위해 핵개발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핵무기 개발 및 보유 자체를 부인해 왔다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궤변'이라며 반발하며 오히려 미국이 핵무기를 앞세운 힘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역공을 가해 왔다. 지난달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에 와 `북
북한은 제임스 켈리 미 대통령 특사에게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의혹을 포함해 미국의 '우려사항'과 북측의 요구사항을 일괄타결하는 대타협을 시도했던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북측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켈리 특사의 방북 마지막날에 가진 회담에서 미국이 대북적대정책과 경제제재 등을 철회할 경우 현안인 핵ㆍ미사일ㆍ재래식 병력 감축 등 '안보 관심사'를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미북간 협의를 통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으로 17일 알려지면서 인류 공멸에 이어질 핵무기가 무엇인 지 새삼 궁금하다. 핵무기는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탄과 핵융합 원리의 수소탄으로 분류된다. 핵탄이 폭발하면 폭풍(55%), 열(30%), 초기 방사선(15%)을 대량으로 방출하고 잔류 방사선(낙진)이 광범위한 오염을 유발한다 ◇ 원자탄: 원폭.핵폭탄으로도 불린다. 사용되는 핵분열 물질의 종류에 따라 농축 우라늄 폭탄과 플루토늄 폭탄으로 대별된다. 재료에 따라 위력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대체로 표준 원폭인 20kt를 기준으로 소형, 대형으
◇17일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사태와 관련해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답변 준비를 하고 있다. /全基炳기자 gibong@chosun.com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7일 북한 핵개발 파문과 관련, '정부는 평양에서 열릴 남북장관급 회담을 비롯, 현재 진행중인 대화 경로를 통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측이 모든 관련된 의무를 계속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협정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