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금까지 언급해 온대로 (북한 핵문제는) 외교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달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그렇게 (평화적 방법의 해결) 생각하고 있다면 (의견조정에) 별
파키스탄의 핵무기 아버지로 불리는 과학자가 북한과 구상무역을 통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장비와 기술을 제공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 정부 소식통들이 NBC방송에 밝힌 내용을 인용, 반(反)서구주의자로 파키스탄의 핵개발을 주도한 과학자인 A.Q. 칸이 1990년대 후반 북한을 직접 방문하고 북한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주관하는 등 북한통으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칸은 이처럼 북한인사들과 친밀감을 활용해 북한이 1998년 10여기의 노동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구상무역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미국은 지난해 8월 한국정부에 북한의 핵 개발프로그램을 알려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외교부 서열 2위'라는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1년여전에 최소한 `초보적인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한국정부에 지난해 8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북한의 프로그램을 올 여름 훨씬 이전에 알고 있었으며 동아시아의 각국의 정보당국은 이 정보를 매우 주의깊게 추적했다고 한국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또 이미
미국은 핵무기 개발 계획 동결을 규정한 북미 제네바 협정이 파기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0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당국은 2주전 북한측이 우라늄 농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는 핵무기 개발 등에 대한 협정을 파기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처음에는 핵무기 개발 사실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이를 시인했다"며 "북한측의 시인으로 제네바 협정은 파기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파월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해결하기위한 미국의 주변 4개국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은 어렵고도 복잡한 문제지만 가장 쉬운 해법은 북한 스스로 핵 계획을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해체하는 것이라고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는 전날 켈리 특사가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면서 존 볼튼 국무부 군축ㆍ국제문제담당 차관도 모스크바와 파리, 런던 순방에 나서 북한 핵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국제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특사는 도쿄로 이동,
북한이 시인한 새로운 핵개발 계획은 늦어도 1997년부터 시작됐으며, 우라늄 농축의 필수장비인 원심분리기가 파키스탄 등으로 부터 1000대 이상 조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과 미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원심분리기를 수 백대 단위로 한 차례 이상 조달했으며, 조달 총수가 1000대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원심분리기들은 가동된 흔적이 없으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북한이 농축 우라늄 방식의 핵개발 계획을 추진한다는 첩보를 우리 정보 당국이 지난 99년 입수, 미측에 통보했던 것으로 밝혀져 3년여 동안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은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관련 장비의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를 정보 당국이 99년 입수, 이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그 뒤 한미 양국은 긴밀한 정보 공조를 해왔으며 지난 8월 방한한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으로부터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북측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21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핵개발 계획 파문에 대해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남북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갖고 핵개발 파문, 납북자 문제, 남북합의사항 이행문제 등에 대해 입장을 개진한뒤 이날 오후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 문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회담 관계자는 "20일 한차례 실무접촉을 한후 북측에서 반응이 없어 추가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면서 "핵개발 파문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 등을 받아낸다는 우리측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정세
미국 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핵 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과 관련, 민간인 특사를 평양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런 방침은 이라크와는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외교 노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민간인 특사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가 거론되고 있다. 그레그씨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과 가까운데다, 현 정권의 대북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한반도 문제 관련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돌출한'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문제로 인해 다소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도 난제인 상황에서 핵문제까지 불거져 나옴에 따라 `두 마리 토끼'를 납득할 수준까지 해결해야만 북.일 관계정상화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자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핵개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미 지난 주에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동결하기로 한 제네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당국이 22일부터 평양에서 통신망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개최한다. 이번 실무협상은 당초 예정된 일정이지만 북한의 핵개발시인에 따른 제네바합의 파기 논란 보도가 나오고 경수로 공사중단 가능성이 논의되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는 "22일부터 3일동안 평양교외 고방산초대소에서 KEDO측과 북한 실무진이 함남 금호지구와 서울을 연결할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수로 공사와 관련한 어떤 입장표명도 전해들은 바 없
한일 양국은 21일 서울에서 북한의 비밀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에 따른 양국간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협의를 벌인다. 이에 따라 일본 외무성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주국장이 오후 서울을 방문,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및 이태식 (李泰植) 외교부 차관보 등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협의에서 북핵 문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위한 한일 양국간 공조강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은 이날 초점이 되고 있는 제네바 기본합의 중단 여
정부가 농축 우라늄 방식의 북한 핵개발 추진 첩보를 99년에 포착하고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21일 밝혀져 '비공개'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황의돈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 관련 장비를 외국으로부터 도입하려고 시도했다는 첩보를 정부가 99년 초 입수, 이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지만 이는 정보로 간주되기 이전의 단순한 첩보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4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씨가 일본 시사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대신 우라늄을 이용해 이미 핵무기를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계획 시인에 따른 제네바 기본합의 파기논란과 관련, 한.미.일 3국을 포함한 관련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26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기간인 오는 24일 멕시코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긴급 한미 외무회담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북한의 핵개발 사태는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제네바합의 파기 결정은
북한은 강석주 외무성 부상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했다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논평을 통해 간접적인 방법으로 약간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의 논조를 곧 북한의 공식 반응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조총련이 일본에서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조선신보의 주장을 통해 핵개발 파문과 관련된 향후 북한의 반응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같다. 현재까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와 직결시키는 데
일본을 방문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 태평양 담당)는 21일 미국이 지난 94년의 북미 기본 합의를 파기할지는 "아직 최종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켈리 차관보는 이날 오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 부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미 기본 합의 파기 여부는 "신중히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켈리 차관보와 아베 부장관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해 나간다는데 일치했다./도쿄=연합
현재 관직에 있든 없든,워싱턴에 있는 모든 아시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해왔다고 북한관리들이 최근 확인한 진의가 무엇인지 규명키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인터넷판에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그 누가 알 것인가라는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같이 보도했다. 셔먼 전 조정관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북한 문제 수석 전략담당관이었다. 셔먼 전 조정관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달리 생각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
부시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북한의 핵계획 시인으로 제네바 핵기본합의서는 "사실상 사문화됐으나 미국정부는 현단계에서 아직 대북 중유 제공과 경수로 건설 중단을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평양당국이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방북시 지난 94년 체결된 제네바 협정 파기를 천명한 사실을 재확인하고 이에 따라 이 협정은 "사실상 사문화(virtually dead)"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매년 공급키로 한 50t의 중유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매년 제공하기로 한 중유 50만t 가운데 이달치가 지난 18일 유조선에 선적돼 북송됐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한 관계자는 21일 "미국이 지원하는 대북 중유 4만3000t을 실은 유조선이 지난 18일 북측 황해남도 남포항을 향해 싱가포르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중유는 올해 지원분 가운데 10회차로, 이번 지원분까지 포함해 올해 모두 41만t 가량의 중유가 지원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서한을 통해 중유 지원분이 제대로
지난 94년 10월 21일 체결, 북미관계의 기본 틀을 맡아온 제네바 기본합의문이 파기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측에서 핵무기 개발 계획 동결을 규정한 제네바 기본합의를 어기고 핵 개발계획을 시인했기 때문에 미국은 이 협정이 파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0일 밝혔다.북한 핵문제가 대두된 것은 85년 12월 핵비확산조약(NPT)의 가입과 92년 1월 핵안전조치협정 서명후 92년 5월부터 93년 2월까지 6회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 시설에 대한 임시 및 일반사찰 결과 당초 신고된 내용과 중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