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은 과거 70~80년대의 1·2차 오일쇼크 때와 비교하면 아직 미미합니다. 그러나 수급(수급)상황 등을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배럴당 최소 30달러를 넘는 고유가(고유가)가 지속될 것입니다.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동북아시아 포럼 2000’ 참석차 방한한 배리 보즈워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8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세금 부과를 포함해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굼繭箚?말했다. 1980년부터 브루킹스 연구소의 미국 국내경제·아시아경제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카터 행정부 시
김대중 대통령은 97년 5월 19일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과 국회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총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총재직 사퇴를 공약했을 뿐 아니라 당시의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당적을 버리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당적을 버리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면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자당 당적을 버리고 거국내각적인 체제로 나머지 임기를 정치와 민생안정 등에 전념해야 할 것”(91년
데라다 데루스케(사전휘개) 주한 일본대사는 8일, 아무리 남북관계가 개선된다고 해도 북한핵과 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 마약밀수 의혹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과 수교(수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데라다 대사는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일관계’를 주제로 한 조찬 강연과 질의 답변을 통해 “일본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는 역사적인 것이나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라다 대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 북한이 대일(대일) 청구권을 갖고 있는 것을 인정하나 100개의 노동 미사일로
요즘 국방부가 하는 일을 보면 국방부가 무얼하는 곳인지, 왜 비싼 국민세금을 들여 군대를 유지하는지 알쏭달쏭한 생각이 들 정도다. 북한에 47년간 억류됐다가 천신만고 끝에 귀국한 국군포로 전역식을 쉬쉬하면서 치르는가 하면, 경의선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육군건설단 창설식을 서둘러 마쳤다. 또 신형 전투기와 군함도입 중기계획을 몇달전에 확정했으면서도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언론기관에 보도자제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오는 15일은 6·25전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인천상륙작
◈무의탁 할머니 위해 집 고쳐추석특집 효도우미 0700 EBS TV 오후 7시20분. ‘사랑의 집 고치기’ 코너에서는 김명순 할머니 집을 찾아가본다. 서울 이태원 햇볕도 안드는 비좁은 공간에 슬레이트 옹벽으로 만든 낡은 단칸방에서 사는 김명순(65)할머니 집을 개보수하는 과정을 담았다. 김 할머니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무의탁 독거노인으로 현재 신부전증 투병중이다. 천장이 무너져내려 비가 새고, 난방시설도 없는데다 찬바람이 불어도 닫을 수 없을 만큼 방문도 뒤틀려 있다. ◈납북자 가족의 고통 소개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싶다 SB
◈암환자 생명볼모 파업안돼‘암(암)환자 신음 안들리는??遮?제하의 7일자 1면 기사를 읽고 너무 착잡했다. 나는 올해 고3, 중3 자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2~3개월 전부터 체중이 10kg 가깝게 빠지고 식욕도 없는 데다 변비증세가 나타나 약을 복용했지만 소용 없었다. 그러다가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직장암 3기라는 청천병력같은 얘기를 들었다. 가족들과 상의 후 회사에 6개월 병가를 내고 8월 초에 입원했다. 그러나 의료파업으로 시급하다는 수술은 무작정 연기가 됐다. 이대로 죽을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 때문에, 가족과
국방부가 7일 발표한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종합 추진계획은 공사에 투입되는 군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 안팎에서 지뢰제거 작업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작업에 투입될 일부 장병은 물론 부모들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제거 방법=작업구역 중 6·25전쟁 후 매설해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확인 지뢰만 3000여발(4곳)에 달해 미확인 지뢰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1만발 이상의 지뢰가 매설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제거
미 국무부는 김영남(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취소사태와 관련, 7일(한국시각) 북한 정부에 “항공사 측의 지나친 검색으로 사고가 빚어진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고위당국자 서한을 보냈다고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 편지가 오늘 북한 고위 외교당국자에게 전달됐다”면서, “서한 내용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항공사 측의 과잉 검색으로 사고가 빚어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미국 정부가 전혀 몰랐던 일인 만큼 이번 일이 미·북관계 발전에 나쁜 요인으로 작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7일 오후(한국시각)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김영남(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취소 사건이 미·북관계 개선이나 남북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조기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기사 3·4면김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국가안정과 경제재건을 위해 북한의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통일되더라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
우리나라가 이르면 오는 2008년부터 시베리아로부터 지하 배관망을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본보 9월 6일자 18면 참조〉산업자원부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PNG)의 개발 및 배관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우리나라가 러시아 및 중국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7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지난 6일 한국·중국·러시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차 가스전 개발 실무회의에서 한국이 가스전 개발에 공식 참여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러 3국은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가스 배관망이 북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미국대사는 7일 “북한 지도부가 북한경제 운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fundamental change)를 꾀하지 않는 한, 미국 기업은 당분간 북한에 대규모 투자진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사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동북아시아 2000 포럼’에 참석, “북한에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 비즈니스 활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사는 또 “비싼 세금을 부담해가며 수 만명의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데 대해
6일 개막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정상 외교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150여개국 정상들은 ‘21세기 세계 평화와 빈곤 추방’이라는 의제보다, 이해 당사국 정상과의 장외 접촉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회의가 개막된 6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과 연쇄 회담을 갖는 등 정상 외교를 주도하고 있다. 임기 말의 클린턴은 이번 회의를 중동 평화협상 복원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불사조’ 박철순. ‘꿈의 4할’백인천. ‘대도’ 김일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녹색 다이아몬드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스포츠 포털서비스업체인 ‘골드스포츠 코리아(www.goldsports.co.kr)’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여는 ‘드림게임&스타콘서트’의 ‘드림게임’에 출전, 추억의 대결을 펼친다. 드림게임은 은퇴한 유명 야구인과 인기연예인이 ‘한라’와 ‘백두’의 혼성팀을 이뤄 치러진다. 백인천 전 삼성 감독이 명예감독을 맡은 ‘한라’에는 ‘대도’ 김일권, 82년 원년 한국시리즈 MVP 김유동 등이 연예인 박상면, 허준호
7일 밤(한국시각)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35층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간 맹방(맹방)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으로 여섯번째.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초 퇴임을 앞두고 있어, 11월 브루나이 APEC(아태 경제협의체) 회의에 참석지 않는 한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예정보다 15분 늘어난 45분간의 회담에서는 양국의 관심사가 두루 거론됐다. 우선 김영남(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취소 문제. 김
협상 전술인가, 내부 이견 탓인가. 아니면 인력 부족인가. 북한이 우리 측의 5일 적십자회담 개최와 7일의 경의선 연결 실무접촉 제의에 모두 답변을 해오지 않자 통일부 안팎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이유를 단언은 못하고 있다. 남북한 간 유일한 공식 통로인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란 “상부로부터 연락이 없다”는 북한 연락관의 말뿐이다. 북한은 왜 ‘비전향장기수 북송(2일) 직후 적십자회담을 연다’는 6월 말 적십자회담 합의까지 어기며 접촉에 호응하지 않고 있을까. 전
“50년 끊겨진 민족의 다리가 이어지려는 순간,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무대에 서게 돼 더욱 기쁩니다. ‘능수버들’, ‘해당화’, ‘금강산타령’…. 가냘프고 고운 북한창작민요와 통쾌하고 구성진 경기민요를 한데 어울러 한가위 선물로 한보따리 풀어 놓겠으니 많이 와서 감상해 주세요. ”70년대 시작된 북한 민요 발성법인 ‘주체발성’과 중국민요풍의 연변가요 창법, 자연발성에 가까운 경기민요 창법 등 한민족의 세갈래 민요창법을 두루 섭렵한 ‘조선족 성악인’ 제1호 김순희(26)씨. 그녀가 8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대형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취소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외무부가 사전에 아메리칸항공(AA) 측에 북한 대표단의 지위와 중요성에 대해 통보했다고 독일의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7일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사전에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이후 사전통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항공사가 보안 검색을 이유로 북한의 국가원수에게 옷을 벗도록 요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
이상훈(이상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지난 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된 미국 재향군인회 제82차 총회에서 미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후보에 이어 기조연설을 하고 국군포로의 조기 송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재향군인회는 이날 총회에서 미국 및 한국 정부가 북한 정부와 적극 접촉, 한국전 포로와 실종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에 입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IOC 총회(11∼13일)를 앞두고 7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장 위원은 공항에서 “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때도 복잡한 문제를 하루 만에 해치운 적이 있다”며 “동시 입장은 북남 간의 문제가 아니라 IOC가 낀 3자간 문제이며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현재로서는 남북한 동시 입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장
▲배틀필드론 하버드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SF. 존 트래볼타가 주연에 제작까지 맡아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의욕에 비해 결과물은 초라한 편. 로저 크리스천이 감독했다. AD 2000년. 외계인 종족 사이클로는 지구를 침략해 식민지로 만든다. 평균 신장 3m에 엄청난 힘을 가진 사이클로들은 지구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지구 자원을 갈취하는 중노동에 동원한다. 이들을 피해 다른 사람들과 원시 부족을 이루며 살아왔던 조니 역시 우연히 사이클로의 추적망에 걸려 노예가 된다. ▲링 2한국 리메이크판이 따로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은 일본 공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