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의 통로 역할을 할 경의선 철도 복원 및 도로 연결 사업이 18일 착공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입법·사법·행정 3부 요인과 실향민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관련기사 4면경의선 철도는 총사업비 547억원을 들여 문산~장단역(잠정)간 12km구간을 연결하며, 통일대교 북단~장단역 6km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는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도로는 기존 자유로처럼 도로 중앙부분
남북한과 동서양의 갖가지 음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2000 서울국제요리축제’가 22~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조리사회중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특급호텔 일류조리사 등 200여명이 솜씨를 겨루는 요리경연대회, 북한음식요리강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식품판매부스에서는 김치, 제과, 건강식품, 반찬류 등을 시중보다 최고 30%까지 싸게 판매한다. 일반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고 입장료는 3000원이다. /최재혁기자 jhchoi@chosun.com
김종환(김종환) 국방부정책보좌관은 17일 오후 국방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오는 25∼26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콩에서 제주도로 회담장소가 바뀐 이유는?“북한은 오늘 판문점 군정위 회의장을 통해 남북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남측에 먼저 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제3국인 홍콩에서 하기에는) 시간상 행정적인 문제를 조치하기에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제시한 의제는 무엇인가. “경의선 철도 연결과 문산∼개성 도로 개설에 따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오는 25~26일 제주도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던 남북 군사교류 부문에 새 장이 열리게 됐다. 휴전 이후 총부리를 겨눠 온 양측 군 수뇌가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회담 장소가 홍콩에서 제주도로 바뀐 것도 국방장관 회담의 장래에 대해 희망적인 관측을 낳고 있다. 남북 양측은 그동안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 홍콩이나 베이징 등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북한의 김일철(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17일 오전 조 장관
1945년 9월 11일 서울~신의주간 운행을 마지막으로 단절된 총연장 486km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문산~장단역간 12km 구간 복원공사가 18일 첫 삽을 뜬다. 일단 단선만 복원할 예정이다. 남북을 잇는 왕복4차선 도로 공사도 함께 시작된다. 북한도 우리측 공사 착수와 동시에 북측 장단역~봉동역 12km 연결공사 및 도로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금강산 뱃길, 남북 직항로에 이어 50여년 만에 남북 1000리를 잇는 모든 길이 열리게 됐다. 민족의 대동맥이자 분단의 상징물로 인식되어온 경의선 연결은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의 기폭제
지난 15일로 인천-중국간 정기여객선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인천항을 통한 대중(대중) 교역량이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납 꽃게’, ‘타르 깨’ 파동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산 농수산물 유입으로 인한 문제점들도 부각되고 있다. 대중국 교역 관문의 수문장이라 할 수 있는 임우규(임우규·52) 인천본부세관장을 만나보았다. ―포항세관장(88년), 서울세관장(96년) 등을 역임했는데 인천세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통관 물량 규모로만 보
/파리=김광일기자알바니아가 낳은 유럽 최고의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64)는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철저히 배격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데올로기로 황폐해진 조국 때문일 것이다. 그는 “문학의 캘린더와 삶의 캘린더는 다르다”고 단언한다. 매년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인 그는 ‘저속한 취미’ ‘시장의 법칙’ ‘문학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정적 요소’ 등으로부터 문학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리 중심부 소르본 대학 정문을 나와 뤽상부르 공원쪽으로 발걸음을 3분쯤 옮기면 왼편으로 카다레가 사는 집이 나온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달
북한 계순희(사진)가 17일 여자유도 52kg급에서 동메달을 따 북한에 첫 메달을 안겼다. 96애틀랜타올림픽 48kg 금메달리스트인 계순희는 1회전에서 울프 힐러리(미국)에게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8강전에서도 레베카 설리번(호주)을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계순희는 준결승에서 베르데클라(쿠바)를 상대로 소극적인 공격을 펼치다 판정패했으나, 패자전에서 디네아 마리아(루마니아)를 꺾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의 최옥실은 64강전에서 카트리 수타리(핀란드)를 161대 149로 제치고, 32강전에서 나탈리야 부
한국의 한지환, 북한의 계순희 등이 유도 경기에 출전한 17일 시드니 전시관 제2홀의 관중석엔 단연 ‘코리아’가 눈에 띄었다. 국내 업체가 모집한 응원단 400여명이 본부석 왼쪽 관중석 가운데 쯤에서 한반도기, 태극기를 흔들며 남북한 선수들이 출전할 때마다 열띤 응원을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 등도 소리쳐 불렀다. 아래쪽에선 조총련 소속의 재일동포 20여명이 따로 자리잡고 앉아 인공기를 흔들어 댔다. 역사적인 개막식 동시입장을 한 덕분인지 이전 대회와는 사뭇 달라진 광경이었다. 전날만해도 경기장은 ‘
한나라당은 17일 식량지원등 모든 대북지원과 관련, 정부가 남북협력기금, 예산, 시혜성 민간 사업 등을 망라한 ‘대북지원사업 백서’를 발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당 입장’에서 이같이 요구하고, 유·무상 원조에 대한 사후 관리가 국제 관례임을 들어 신뢰성있는 조사단을 정기적으로 북한에 파견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할 것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앞으로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의 지원 대상·조건·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면 남북협력기금의 추가 조성이나 대북 지원 예산의 국회 심의
다음 글의 빈칸에 적합한 표현 고르기. (실전문제 어휘 Part II)South Korea has agreed on the repatriation of North Korean spies to allow for family _________ . (a) ties (b) unions (c) business (d) reunions(남한은 북한 간첩들의 가족 상봉을 위해 그들의 송환에 동의했다. )얼마 전 비전향 장기수들이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비전향 장기수 송환’은 영어로 ‘repatriation of unconverted long-te
◆국회사무처◇부이사관전보▷국회사무처 국경복◇서기관전보▷국제국구주(프랑스)주재관 허태수◇서기관파견▷한국개발연구원 이민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실장▷북한실 홍지선▷감사실 임성빈▷기조실 홍기화▷총무처장 조영복◇무역관장▷인천 이종태▷광주·전남 김영제▷대구·경북 박승종▷전북 민견◇팀장▷기업투자유치팀 김인식▷고객센타팀 권오남▷국제통상팀 김상관▷전시기획팀 이효수▷고충처리1팀 송성수▷투자총괄팀 정길원▷비상계획팀 조영엽▷투자사절단지원팀 정성보▷마케팅지원팀 박헌일▷해외전시팀 구자경▷인사팀 박충순▷홍보팀 이채경▷중동·아프리카팀 임용탁▷한일슈퍼엑스포팀 전
남북 중소기업 간 경협을 위해 18일로 예정됐던 중소기업인 대표단의 방북이 박상희(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의 퇴진으로 인해 무산됐다. 기협중앙회는 16일 “국내 중소기업의 업종별 대표 25명이 오는 18일 대북 사업 투자를 위해 북한의 현지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북측과 합의가 이뤄졌으나 당초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보식기자
북한은 16일 차현향이 여자유도 48kg급에서 4강에 오르는 데 그쳤다. 1회전에서 니실로 로소(프랑스)를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꺾은 차현향은 2차전, 3차전도 순항했으나, 4강전에서 이날 금메달을 딴 일본의 다무라 료코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했다. 여자양궁 64강전에서는 대들보 최옥실이 647점으로 7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92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 배길수는 체조 안마에서 6위를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김민철기자 mckim@chosun.com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16일 민주당 최고위원 낙선자들에게 베푼 청와대 오찬에서도 정국과 관련된 우려를 들었다. 방미 성과를 설명할 때 밝았던 김 대통령의 표정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어두워졌고, 참석자들은 “헤어질 때 대통령이 무척 피로해 보였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방미성과를 설명하면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한 150여개 국가가 남북 화해·협력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때 정말 감격적이었다”며 “국내에서도 여야 없이 지지해줬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이협(이협) 의원이 “어제 초·재선 의원들이 한 발언
북한의 이형철(이형철) 유엔대표부 대사는 15일 제5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전환적 국면은 세계적인 의의를 가지는 긍정적인 사태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 “남북 공동 선언이 순조롭게 이행되는 조건에서 이제 조미(조미), 조일(조일) 간의 적대 관계만 해소되면 동북 아시아에는 건전한 새 국제관계가 수립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의지를 밝혔다. 북한의 이번 유엔 연설은 그간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취해 온 정책을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대사
이회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반통일 세력’으로 매도하며 화형(화형)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삐라)은 그 발견 장소가 관심거리였다. 과거 산이나 들판에서 발견되던 전단이 서울 중심부 호텔 내부, 그것도 김용순(김용순) 북한 대남담당 비서가 머물며 우리 측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였던 신라호텔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총재가 이 사실을 공개한 이후 신라호텔과 경찰이 보인 태도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총재가 그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한 14일 저녁 호텔 직원으로부터 전단을 받았다”며
진(진)나라 영공(영공)이 천금을 들여 9층 누각을 짓기 시작하자 민심이 소란했고 영공은 이를 규탄·상소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참형(참형)에 처한다고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신 순식(순식)은 상소문을 들고 임금 뵙기를 청했다. 영공은 대궐문에서 활시위를 당겨 순식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순식은 꾀를 냈다. 나는 바둑알 12개를 쌓고 그 위에 달걀 9개를 쌓아 올릴 수가 있다고 했다. 해보라고 시켰고 순식이 쌓아 올리는 동안 영공은 위태로운 지고를 연발하며 숨을 못 쉬고 피가 말라 기진맥진했다. 쌓고서 이보다 더 위태로운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오는 25~26일 이틀간 홍콩에서 열리게 되었다. 6·25전쟁 후 남북군을 대표하는 국방장관들이 회담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남북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과정에 큰 획을 긋는 일이다. 그럼에도 남북은 이 역사적인 사실을 공동보도문을 통해 “쌍방은 남측 국방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간의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가 현재 논의 중에 있는 데 대해서 환영하였다”라는 애매하고 소극적인 표현으로 의미를 퇴색시켰다. 보다 적극적인 구체적 표현을 쓰지 못하고 국방장관 회담을 ‘논의’하는 측과 이를 ‘환영’
“민중신학자 정해천 등 각계층 한국 국민들이 ‘김정일 영도자님은 인간정치의 대원로(대원로)이시다’라고 추앙하고 있다”(14일 평양방송), “이화여대 교수 등 남녘 겨레들이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것을 민족적 긍지로 삼고 있다”(5일 평양방송), “남녘의 각계각층에서 김정일 영도자님을 현 세계에서 으뜸가는 위대한 혁명가, 정치가 등으로 칭송하고 있다”(8월 26일 평양방송)…. 6·15 공동선언 후 북한 방송들은 수시로 남한 사회에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는 주장을 내보내고 있다. 공동선언 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