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수원, 부천, 성남, 의정부 등 4개 권역을 순회하며 무료 소자본 창업 아카데미를 연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내 교육과 함께 성공 사례로 꼽치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창업과정과 성공전략을 배우는 기회도 마련된다. 교육과정은 ▲기본교육(월·화) ▲외식업 판매업 서비스업 분야 전문교육(수·목·금) ▲현장견학 및 토론(금·토) 등 3단계로 민간 전문교육기관의 강사진이 참여한다. 기본교육은 소자본 창업의 이해, 창업절차, 사업계획서 작성 및 상권 분석요령 등 창업 희망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사
◈‘반조선일보’ 찬성 못해21일자 26면에 실린 ‘반조선일보 연대 발족’기사를 읽었다. 일부 시민단체와 교수, 목사들이 조선일보의 취재와 인터뷰를 거절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남북화해가 급속히 진전되어 가는 중에 조선일보가 여전히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 현실은 우리 민족의 비극을 잉태시켰던 김일성과 아들 김정일이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둔갑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북한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언론은 취재를 거부당할까봐 아무 말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북한으로부터 따돌림을
지난 8월 24일 민주당과 노동부가 외국인 연수취업제도를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대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급료가 대폭 오르게 되어 높은 임금을 감당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의 존립이 어려워지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내국인 근로자의 70% 수준의 임금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 등에서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여왔던 국내 중소기업들과 경제계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을 반대하며, 현재의 외국인 연수취업제도를 보완, 발전시켜 줄 것을 정부 측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외국인
세계 최고(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을 통해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00 청주 인쇄출판박람회’가 22일부터 한달간 청주 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자문화의 지난 천년, 새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 인쇄출판물과 인쇄기기, 컴퓨터 관련 최첨단 시설물 등이 풍성하게 선보이고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5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박람회에 40만-50만명 가량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자기 축제 보러 오세요. ”경기도 광주(광주)에서 도원요(도원요)를 운영하는 도예가 박부원(박부원·61)씨는 요즘 사람을 만날 때 이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다음달 10일부터 22일까지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의 구(구) 경기도 종축장에서는 ‘광주 분원 왕실도자기 축제 2000’이 열린다. 박씨는 이 행사를 주관하는 광주도예인협회 회장을 지난해 7월부터 맡고 있다. “광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도자기를 만들던 관청인 사옹원(사옹원)의 분원(분원)이 있던 곳입니다.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왕실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오늘에 계승하기 위
김대중 정권이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그래도 끝까지 잊지 말아야 할 일은 강대국인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임무다. “외교에 관한 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현 정권의 큰 자랑이고, 실제 김 대통령은 미국이나 일본, 중국과의 관계에서 김영삼 정권이 극도로 악화시켰던 분위기를 회복시켰다. 김 대통령은 이달 초 뉴욕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지지를 받는 등 우호적인 회담을 가졌다. 이런 판에 굳이 대미(대미) 관계를 들먹일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위기 속으로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또한 북한
남·북한은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 지역의 금강산호텔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갖고, 연내에 실시할 두 차례 이산가족 추가 교환방문, 생사확인, 서신교환, 면회소 설?ㅏ楮?문제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각기 입장을 담은 ‘합의서’ 초안을 교환했다. ▶관련기사 5면우리 측은 추가 교환방문은 10월 중순과 11월 중순에 각각 2박3일 일정으로 실시하고 남북의 가족들간 동숙(동숙)도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우리 측은 또 한적(한적)에 신청한 9만5000여명의 북측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확인을 연내에 끝내되, 생사확인이 된 사람은 10월부터라도
남북한의 현재 인구는 7080만명으로 조사됐고 오는 2025년에는 8190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남북한 인구는 남한 4680만명, 북한 2400만명으로 모두 7080만명이었다. 인구증가율(남한 0.8%, 북한 1.6%)을 감안할 때 오는 2025년에는 남한 5250만명, 북한 2940만명으로 총인구가 819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이처럼 남북 총인구가 25년마다 1000만명 이상씩 늘어나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남북 총인구수가
정부는 북한이 캐나다에서 간첩망을 운영 중이며, 북한 간첩이 한국에서 캐나다의 가압중수로형(CANDU) 원자력 발전소 기술을 빼내려 했다는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인 ‘글로브 앤 메일’이 자국의 정보기관인 안보정보원(CSIS)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함에 따라 국가정보원과 해외 공관에서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브 앤 메일은 18일 ‘캐나다에서 북한의 간첩 활동’이란 기사에서, 북한의 간첩이 1996년 한국
/베를린=김광일기자인간에게 ‘오해’라는 인식의 왜곡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숱한 문학적 주제와 긴장들은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본다면 커다란 문화적 차이를 보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온 동·서양 사이에 너무 어처구니 없는 오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것은 때로 비극적 결과를 낳기도 했다.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작가 중 한 사람인 한스 크리스토프 부흐(56)를 베를린에 있는 그의 집에서 만났다. 그는 ‘오해’의 문제를 본격 토의하기 위한 ‘2000년 서울 국제문학포럼’ 참석을 몹시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홍근수 향린교회 목사, 한상석 5·18광주민중항쟁 서울·경기 동지회 회장, 정동익 4월혁명회 공동대표 등은 20일 서울 안국동에서 ‘조선일보 반대 시민연대’(공동대표 문규현·김동민 등 4인)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조선일보 취재·인터뷰 거부 등의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조선일보는 스스로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보수임을 자처하지만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하는 등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수
세계적인 가톨릭 신학자이자 종교학자인 한스 큉 독일튀빙겐대 명예교수(72)가 20일 오전 한국에 왔다. 한스 큉 교수는 ‘교회란 무엇인??‘그리스도교와 세계종교’ ‘제3천년기를 위한 신학’ ‘문학과 종교’ 등 많은 명저로 유명하며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등 종교간 대화와 연합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특히 가톨릭 신부이자 생존하는 최고 가톨릭 신학자이면서도 로마 교황청의 보수 성향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함으로써 바티칸과는 불편한 관계이다. 한스 큉 교수는 21일 오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에서
올들어 경기도 지역 기업의 대북(대북) 교역이 작년의 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는 20일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도내 대북 교역액은 316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57%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반출(수출)은 작년 같은기간의 639%에 이르는 2117만달러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출품목 중엔 전자·전기가 1038만달러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이는 삼성전자 등의 TV 조립 공장 시설 투자 확장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섬유류도
남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의 해법을 위해 한 걸음씩 다가섰다. 양측이 적십자회담 첫날인 20일 각기 제시한 합의문 초안을 보면 근본적인 견해차는 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추가 상봉단 교환, 서신교환, 면회소 설?ㅏ楮?등. 그러나 실시 시기와 방법 등에 있어 다소 이견을 보여 21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협상이 주목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의 비공개 약속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산가족 추가 교환방문과 서신교환 등의 경우 실시 시기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가족 추가 상봉은 이미 북한 김정
전남 완도 등 서남해지역에서 생산된 미역이 북한으로 간다. ‘사랑의 김·미역 북한보내기운동본부 준비위’(위원장 김원욱·한국미역가공협회장)는 20일 북한 동포를 돕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남해안 6개 시·군 산(산) 마른 미역 23t (10kg들이 2300상자)을 이달말쯤 북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 6월부터 완도와 목포·여수·강진·해남·고흥지역 50개 가공업체로부터 미역을 기증받아 완도수협에 보관중이며, 오는 25일 완도에서 미역 북송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환송식 후 미역은 차량으로 인천항까지 옮겨지며, 29
바다는 인류의 미래다. 그 바다가 바뀌고 있다.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유해성 적조발생 해역이 확산되며, 물고기 서식처인 해조류가 녹아 없어지는 갯녹음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년 여름철이면 바다 밑바닥에 아예 산소가 없어져 생물이 살 지 못하는 곳으로 변하는 해역도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 바다의 변화 양상을 몇 차례에 나눠 살펴본다. /편집자◇바닷물이 더워진다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동·서·남해안의 수온도 상당히 상승했다. 국립수산진흥원이 지난 68년부터 매년 6차례 측정한 국내 근해 175개 지점의 표면 수층 평균
◈‘생활보장대상 모호’ 이견20일자 29면에 실린, 기초생활보장법 대상자 기준이 모호해 반발이 거세다는 기사에 대해 담당자로서 사실과 다른 점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기사는 딸의 소득이 기준을 초과하지만, 실제로는 의절하여 부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을 탈락자 사례로 보도하면서 법 적용이 까다로워 억울하게 탈락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가 능력이 있더라도 사실상 부양을 받지 못한다면 대상자 선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현재 이런 가구에는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둘째
▶“국회의원 오래하기 힘드네!”―김한길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 두 차례에 걸친 전국구 의원 생활을 정부직으로의 이동 때문에 짧게 마감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며. ▶“경제가 무너지면 북을 돕는 길마저 무너진다. ”―한나라당 권철현(권철현) 대변인, 현 정권이 북한문제에 매달려 국내 경제까지 망치려 한다며. ▶“나는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었으며 그것은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아버지 이름을 업고 뛴다는 오해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박물관 앞에 서서 미국 전통에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0일 김영남(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시기를 12월로 전망하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서울 주재 일본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봄으로 알려진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시기에 대해 “내쪽에서 내년 봄쯤이 좋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남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의 김용순(김용순) 비서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남북간에 합의한 사항으로, 김 대통령이 구체적인 시기를 밝힌 것
괴테는 서구적 가치 척도의 상대성을 항상 의식하고 있었다. 힌두교, 불교, 유교의 보편적인 요구들을 기독교 및 고대의 인본주의 이상들에 대한 부정으로서가 아니라 그것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으로서 환영했다. 이러한 확장과 풍요 없이는 괴테의 세계문학 구상은 생각할 수 없다. 이러한 구상이 가장 순수하게 실현된 것이 그의 ‘서동시집(Westoestlicher Divan)’인데, 그것은 ‘낯선 문화’를 충돌 없이 자기 것으로 만든 보기 드문 예이다. 괴테는 자기 문화에 대해 ‘낯선 문화’를 동등하게 맞세운다. 그의 가치 상대주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