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차세대 위궤양치료제로 개발해온 ‘항(항)궤양제 신약’을 유명 외국제약업체에 총 1억달러의 기술수출료와 별도의 상품로열티를 받고 수출한다. 유한양행은 2일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 및 국가중점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 92년부터 연구해 온 위궤양 치료 신약(YH1885)기술을 영국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미스클라인 비첨사는 유한양행으로부터 신약기술을 이전받아 한국과 북한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YH1885’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품판매권을 갖게 된다. /차병학기자 swany@chosun.co
한나라당 김만제(김만제)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2일 총재단회의 시작 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 0순위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한국식 로비’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고 말해 작은 파문이 일었다. 목요상(목요상) 정책위원회 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 부의장은, 북한 조명록(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방미) 등 미·북 관계에 대해 언급하다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데리고 퇴임 전에 (북한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한 후, 이 말을 했다. 김 부의장의 발언이 길어지자 이회창(이회창) 총재가 “나
▶한국고대사와 고고학(김정배)=단군학회 회장으로 우리 고대사 연구의 새경지를 개척해온 저자는 “동북아의 넓은 시야 속에서 고대사가 연구되어야 우리 역사의 참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나라 밖의 방대한 연구자료를 참고하고 중국·몽골·러시아 등지를 답사·발굴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 고고학과 고대사를 서로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직 고려대 총장. 신서원, 1만8000원. ▶우암 송시열(이종호)=전라도 정읍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우암을 소설처럼 묘사하며 시작하는 그의 일대기. 주자학에 경도된 교조주의자? 명나라만을 생각한 사
북한 금강산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강원 동해에서 시작된 금강산 크루즈관광은 부산 다대포항에 이어 강원도 속초에서도 쾌속선이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선 16~17시간, 동해에선 13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속초에 쾌속선 접안시설이 완료되면 6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한창 논의중인 경원선이 완공되면 40분이면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다. 반세기 넘게 걸렸던 먼 길이 그만큼 빠른 초스피드로 다가선 것이다. 천하명산 금강산을 찾는 한국인이나 외국인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 게 틀림없다. 벌써 금강산에서 근무하는 연변인들은 비행기로
백두산 호랑이 등 북한 야생동물 13마리가 3일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서울대공원은 2일 북한 평양중앙동물원과 야생동물교류사업을 98년부터 추진, 백두산 호랑이 1마리 등 야생동물 13마리를 북한으로부터 반입해 사육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북한산 야생동물은 백두산 호랑이 1마리와 반달가슴곰 1쌍, 여우 1쌍, 은여우 3마리, 삵 1마리, 풍산개 4마리 등으로 지난해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들여왔다. 이들 동물은 멸종위기에 놓인 종으로, 서울대공원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황우석(황우석) 교수팀에
※ 북한 인명은 북한식 표기법에 따라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북이 의뢰한 생사확인 대상자
▶“밸이 없고 자존심 없어 제의하는 것 아니다. ”―한나라당 이회창(이회창) 총재, 야당 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두 번 제의한 적이 없지만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중진들은 ‘설화(설화) 면허증’이라도 갖고 있나. ”―민주당 장전형(장전형) 대변인, 야당의 잇단 구설수를 비난하며. ▶“데탕트가 점차 일방통행로처럼 보인다. ”―LA타임스 1일자 사설 ‘한반도의 일방통행로’, 북한은 서두를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제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미성년자를 보호할 수 있다. ”―네덜란드 법무부, 1일 매춘
섬이 없는 북한사람들은 생전에 제주도를 한 번 가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한다. 제주가 한반도 남쪽 끝에 있는 섬인데다 기후도 좋고 풍광이 아름다워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탈북자들이 전하는 북한사람들의 제주관(관)이다. 제주는 삼별초 항쟁으로 빛나는 항몽(항몽) 유적지도 많은 곳이다. ▶그런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제주가 남북회담 장소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정일 자신이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고 한 뒤 지난 추석 때 방문한 김용순 비서는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특별히 부탁을 해 제주일대를 샅샅이 다
이봉주(30)가 경기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시드니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봉주는 1일 벌어진 남자마라톤에서 15km 지점을 지난 뒤 앞서 달리던 선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선두그룹에서 탈락, 2시간17분57초로 24위에 머물렀다. 시드니 현지시각 오후 4시. 기온은 21도였고, 앞 바람이 초속 9~10m로 불어 레이스 하기엔 부담스러운 조건이었다. 시드니 호주 북서쪽의 밀러 스트리트에서 출발, 홈부시베이 올림픽 공원의 주경기장에 골인하는 42.195km 레이스는 초반부터 탐색전이었다. 티야포 모사(보츠와나)와 호세 알레얀드로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44년 만에 남반구에서 열린 시드니 올림픽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여전히 스포츠강국임을 입증한 무대였다. 뉴 밀레니엄 첫 올림픽에 걸맞게 남·북한 동시 입장과 동티모르 출전 등 스포츠를 통한 화합에도 기여했다. 시야를 한국으로 좁혀보면 남·북한 모두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아쉬움을 남겼다. ◆남·북한 화합남·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시 입장을 성사시키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180명의 남·북한 선수 및 임원들이 입장하자 11만 관중이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내내 시드니에 머물며 한국선수단을 챙기고 IOC 위원으로서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시드니올림픽을 정리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한국팀의 성과를 어느 정도로 보나?“유도와 배드민턴 레슬링 등이 저조해 메달수가 전체적으로 목표보다 적지만 구기 종목에서 잘 했다. 아시아권에서 이렇게 골고루 잘한 나라는 없다. 사마란치 IOC 위원장도 ‘한국은 수퍼파워’라고 하더라. 그러나 이제부터 유망주를 적극 발굴해야 할 때다. 특히 육상과 수영 등 기본 종목에 관심을 기울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육대회(12~18일)’성화(성화)가 1일 체전 사상 처음으로 북한 금강산 현지에서 채화됐다. 금강산 성화는 새 천년 첫 전국체전의 3대 성화중 하나로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통일의 불’. 나머지 성화는 마니산에서 채화되는 ‘민족의 불’, 새 천년 첫날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채화해 보관중인 ‘영원의 불(밀레니엄 성화)’등이다. 안상영(안상영) 부산시장 등 금강산 성화 채화단 50여명은 이날 낮 12시 금강산 옥류동 무대바위에서 역사적 채화식을 갖고 성화를 채화했다. 채화식은 부산시립무용단의 제천무(제
한나라당 권철현(권철현) 대변인은 “북한은 남한의 제1당인 한나라당도 재야단체 등 다른 사회단체와 동일하게 취급하고 북한이 이를 거느리는 듯한 모양새를 취할 것이 분명하다”며 “북의 초청에 응할 수 없다”고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김종호(김종호) 총재대행도 “지금은 정당대표를 축하사절로 보낼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해찬(이해찬) 정책위원회 의장은 “북한의 편지를 정식으로 봐야 무슨 취지에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어떤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조심스러운 입장
스포츠는 언제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해낸다. 전 세계 200개국 1만500명의 선수들이 힘과 기량을 겨룬 시드니올림픽도 그랬다. 환희와 좌절,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승자에게는 아낌 없는 박수가, 패자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건네졌다. 그들은 저마다의 성공담 또는 실패담을 가슴에 안고 4년 뒤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한국인들에게 시드니올림픽은 잊을 수 없는 대회다. 남·북한은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공동입장을 성사시킴으로써 ‘평화의 축제’를 더욱 빛냈다. ‘코리아’가 입장할 때 11만 관중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모습에서 한민족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조명록(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강석주(강석주·사진) 외무성 제1부상(부상)과 동행할 것이라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강석주 제1부상은 1994년 북핵(북핵) 동결을 위한 미·북 제네바 합의 때 미국으로부터 경수로 건설과 중유 제공을 이끌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았던 인물이자, 작년 5월 평양에서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과 회담을 갖고 포괄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도 한, 북한 내 대미 외교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중
조명록(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으로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미·북간 현안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전망이다. 양국은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논의 중인 테러지원국 해제, 미사일, 핵문제 등을 점검한 후, 각 분야별로 큰 틀의 문제 해결 원칙을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테러 지원국’ 해제북한경제 회생을 위한 세계금융기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의 ‘테러 지원국’ 해제가 선결조건이기 때문에 조 부위원장은 이 문제의 해결에 주력할 전망이다. 조 부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아 남한의 정당·단체대표들과 각계 인사를 초청하겠다고 하자, 정당들의 반응은 다소 갈렸다. 북측은 “북과 남의 정당·단체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쌍무적(쌍무적) 또는 다무적(다무적) 접촉을 가지고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실천적 방도를 함께 모색하자”고 이유를 밝혔다. 북한은 작년 2월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국가보안법 철폐 ▲범민련·한총련의 활동 보장 등을 전제로 ‘고위 정치회담’을 열자고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1998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금강산관광·개성(개성)공단 추진과 관련, 투자안전보장을 위한 특별법을 이른 시일 안에 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대가 1일 전했다. 현대는 이날 “방북 중인 정몽헌 현대아산회장 일행이 지난 30일 금강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금강산국제관광·경제지구 지정, 개성공단 조성 등에 폭넓게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는 “면담일정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오찬을 곁들여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광회기자 santafe@chosun.com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여건이 허용한다면 내년 1월 퇴임하기 전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이슬란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현 시점에선 다음달 열리는 미·북 고위급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남순(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지난 7월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 포럼(ARF)에 나와 첫 대면했을 때 방북해 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방북 희망 발언은 미 국무부가 조명록(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특사 자격으로 다음달 중
북한은 9월 29일 평양에서 정부·정당·단체대표 합동회의를 열어, 오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에 남한의 정당·단체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을 평양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5면북한 방송들은 “합동회의에서는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 공동선언의 발표를 계기로 전민족적 범위에서 화해와 단합, 통일의 분위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조선노동당 창건 55돌을 북과 남의 정당·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 사이의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는 계기로 맞이할 데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