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센터간의 협력증진과 남·북한 경제교류 촉진의 역할을 담당할 한국세계무역센터협회(KWTCA)가 공식 출범했다.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정기총회에서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마산 등 국내 7개 무역센터와 북한의 평양·나진-선봉·개성 등 3개 무역센터를 총괄하는 한국세계무역센터협회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김인상기자 iskim@chosun.com
한국의 일선 외교관들은 이번 워싱턴의 미·북 고위급 회담 과정에서 ‘정보력’에 관한 한 낙제점에 가까운 수준을 드러냈다. 미 정부는 지나치게 북한을 의식, 한국정부와의 정보공유를 ‘외면’했지만, 한국측은 이에 항의 한번 제대로 못했다. 최근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외교공세를 펴는 점과 크게 대조적이었다. 이번 북한 조명록 특사의 백악관 방문에서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조 특사가 군복을 착용한 사실이었다. 조 특사의 군복은 10일 오전 8시15분 숙소인 메이플라워 호텔 후문을 나서면서 실무자가 손에 들
북한에서는 처가를 가시집, 장모를 가시어머니, 장인을 가시아버지라고 부른다. 북한 조선말 대사전은 ‘가시’가 ‘아내’ ‘아내의 친정’이라는 뜻의 접두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시아비 제삿날 미루듯’ 이라는 속담도 조선말사전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은 북한에서도 그대로다. 사위가 가시집에 가면 가시어머니는 씨암탉을 잡는 풍습이 있다. 조선말 대사전에는 장모라는 말도 올라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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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 국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능 키는 아니다. ”―권철현(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이제 위기를 맞은 내정을 바로잡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회창(이회창) 총재는 야당 총재이지 국가 정상(정상)은 아니지 않느냐. ”―15일 민주당 장전형(장전형) 부대변인, 20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개막식에 이 총재가 좌석배치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주장하며.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하고 특히 북한과의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김 대통령에게 평화상이 수여된 것을 기쁘게 생
통일부가 12일 공개한 「북한이탈주민 입국·거주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는 205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1999년의 148명보다 57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월말 기준 탈북 입국자 188명의 직업별 분류는 ▲벌목공·노동자·농장원 91명 ▲군인 3명 ▲해외상사원·외교관·지도원 15명 ▲당정 관리· 교사 7명 ▲학생·무직·기타 72명 등으로 분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중국의 탈북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은 줄어들고 있으나 제3국 체류 탈북자들의 국내
북한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에 '대동강문화'를 추가해 놓고 있다. 북한은 1998년 3월 11일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일대의 고대문화에 대해 '대동강문화'라는 학명을 부여하고 이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같은해 10월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사회과학부문 관계자들과 역사학자·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강문화에 관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단군릉 발굴을 비롯한 고고학적 발굴과 조사연구에 의해 우리 나라의 첫 고대국가 고조선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섰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대동강문화가 세계 5대문명의
질문: 북한은 한글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자교육은 하지 않는가요? 답변: 북한도 우리와 같이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53년부터 각급 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했으며, 1963년에는 김일성 주석이 한자교육에 관한 특별지시까지 내렸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자교육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글전용은 북한 언어교육의 대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남조선에서 아직도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남조선 혁명과 조국통일을 위해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북한에도 유행이 있다. 평양과 원산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진다. 나팔바지, 청바지, 장발, 선글라스, 세이코 손목시계, 아디다스체육복(츄리닝)이 대표적이다. 젊은이들은 먹을 것을 아끼면서까지 유행을 따라 갈려고 애를 쓴다. 원산항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재일 동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을 보고 젊은이들의 유행이 번진다. 1986년 초만 해도 나팔바지가 유행이 되었다가 1989년 임수경이 쫑때바지(디스코바지)를 입은 것을 보고 이것이 유행하였다. 남한에서의 청바지는 북한에서는 진즈(jeans)바지라고 부른다. 북한당국은 자본주의 ‘랄
북한 문학을 문헌이 아닌 육성으로 들어 본다. 골격이 아닌 육체로 느끼는 북한 문학이다. 문학평론가 조영복씨가 북에서 온 시인 최진이씨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직접 정리했다. ―북한에서 문인은 어떤 존재인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다. 송시나 행사시 창작이 중요한 시인들의 임무이다. 아첨하는 사람들은 출세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비문학가'로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어용문인' 혹은 '3류문인'쯤 되는 말이다. 그렇지 않은 문인들은 문학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가적 양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최진이 1959년 평양 출
북한에서는 처가를 가시집, 장모를 가시어머니, 장인을 가시아버지라고 부른다. 북한 조선말 대사전은 ‘가시’가 ‘아내’ ‘아내의 친정’이라는 뜻의 접두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시아비 제삿날 미루듯' 이라는 속담도 조선말사전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은 북한에서도 그대로다. 사위가 가시집에 가면 가시어머니는 씨암탉을 잡는 풍습이 있다. 조선말 대사전에는 장모라는 말도 올라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평양에 메기탕집 3곳 생겨 인기 최근 평양에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메기 요리 전문 식당 3 곳이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메기탕집이 문을 연 것은 9월. 식량난 해결의 한 방안으로 양어를 장려하면서 올 봄부터 열대메기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이제 다 자라 9월부터 시내 식당들에 일제히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동강변에 자리잡은 평양 메기탕집은 올해 3월 종전의 대동강숭어국집의 이름을 바꿔 메기요리 전문식당으로 변신, 9월 21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현재 매일 1t의 메기를 공급받아 1
북한 영화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북한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남한 사람에게 북한 영화는 빨간 영화, 이상한 영화, 살벌한 영화, 촌스러운 영화 등의 느낌으로 남아 있다." (김영훈 '북한 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에서) 사진설명 : ◇신상옥 감독이 그린 괴물 불가사리 스케치이런 고정관념은 우리의 시각에서 북한 영화를 파악하려 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반대로 북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고정된 시각을 가지고 남한의 영화를 본다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한국에서 일반에 개봉된 북한영화
여행기·위성사진 등 외국 정보 사이트들북한 퍼즐 게임. 단편적인 북한 정보를 모아 전체 그림을 그려보는 노력들이 활발하다. 사이버 세계에 유용한 그림 조각들이 널려 있다. 보배들도 많다. 세계의 네티즌들이 보여주는 북한 모습들을 모아보자. 사진설명 : ◇일본인이 개설한 북한 관련 사이트에 실린 평양의 여자 교통안전원미국의 첩보위성 KH-11은 해상도 15cm를 자랑한다. 자동차 번호판 정도는 쉽게 판독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북한 사진은? 여기 주목할만한 사이트(earthrise.earthkam.ucsd.edu)가 있다. 북한 전역
베이징(북경)과 평양 사이를 운항하는 비행기 좌석이 만석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일어난 새로운 변화. 최근 평양에 의약품 공장을 준공한 녹십자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북한을 방문할 때는 비행기 좌석이 빈 곳이 많았는데, 지난 9월말 방북때는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과 임가공계약을 통해 구두 등을 생산하는 엘칸토의 한 관계자도 『정상회담 전에는 160석 규모의 비행기에 많으면 2/3, 적을때는 절반 정도밖에 좌석이 안찼었는데, 7월과 9월 방북때는 사람들로 북적댔다』며 『국내 기업인들과 함께 외국인의 모습이
1970년 3월 30 일 일본항공(JAL) 요도호를 공중납치한 일본 적군파 학생 9명은 서울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거취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해 이들의 북한 추방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요도호 사건후 북한은 납치범들을 정치적 망명자로 대우, 여러가지 배려를 해주었다. 납치범들은 북한에서 제일 살기 좋은 평양에 주택을 배급받고, 경제적 지원도 받았다.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중매(?)로 6명이 일본인 여자와 결혼했다. 이들 일본인 여자중
노동자 평균 월급(100원)의 5배에 해당하는 500원권 지폐가 1998년 북한에서 발행됐다. 남한에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을 100만원으로 잡는다면 500만원짜리 지폐가 나온 셈이다. 이전까지 최고액권은 100원짜리였다. 500원권 발행의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질적 인플레와 함께 돈의 씀씀이가 커졌음은 분명하다.사회주의사회인 북한에서 종래 돈은 큰 구실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년간 경제난으로 배급체계가 허물어지면서 돈의 중요성이 부쩍 커졌다. 배급경제에서 화폐경제로 옮겨가는 형국이다. 북한에는 두 가지 돈이 있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프라피룬'과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함남지역 13개 시·군에서 가옥 1만55채가 파손되고 4만680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적십자회와 공동으로 조사,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손된 가옥 1만55채 중 4466채가 전파됐으며 5589채가 부분 파손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원산시 재난대비소에 비축된 구호품이 소진되고 평양시 중앙재난대비소도 구호품 비축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IFRC는 긴급추가 호소를 통해 일본, 스웨덴 등 7개국 적십자사의 호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6시) 오슬로 소재 노르웨이 노벨연구소에서 가진 수상자 발표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특히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에 기여한 공로로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됐으며, 1901년 처음으로 앙리 뒤낭과 프레데리크 파시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이래 81번째의 수상자이자 아시아인으로는 일곱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긴 여정(여정).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www. cwd.go.kr)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 란의 제목이다. 김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에 이르는 길도 마찬가지였다. ‘13전(전)14기(기). ’ 올해까지 열네 번 추천되는 기나긴 여정 끝에 노벨상 창설 100년째, 새천년 들어 첫 수상자, 한국인 첫 노벨상 수상자라는 ‘영광(영광)’과 ‘명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무엇이 김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이라는 월계관을 씌워준 것일까. 이는 그의 정치적 역정(역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군사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