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장기표(장기표·사진)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 welldom.or.kr)에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비판하는 글을 띄웠다. 장 최고위원은 ‘이제 노벨상을 받았으니 나라를 생각하소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대통령이 이번에 못 타면 더 많은 것을 북한에 갖다줄까봐 걱정돼 올해 수상을 바랐던 사람이 많았다”며 “이제라도 노벨상을 타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정책을 펴온 데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실제 여론은 나라 경제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 노벨상
1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박재규(박재규) 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탈북자 정착지원금의 남용, 남북교류협력기금의 무분별한 사용 등을 추궁했다. ◆탈북자 정착지원한나라당 김용갑(김용갑) 의원은 “통일부 청사 화재 복구비에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사용한 것은 탈북자 정착지원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증거”라고 했고, 민주당 박상천(박상천) 의원도 “탈북자 1700여명 중 실업자가 45%나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웅규(조웅규) 의원은 “북한 이탈주민 지원정책이 편의주의적으로 운영되는데 사회적, 심리적 적응에 필요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이 지난 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재학중)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창건 55돌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방북했던 박군의 아버지 박정기(70·전국연합 상임대표)씨는 16일 “북한을 떠나기 전날인 13일 밤 김령성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부위원장이 숙소인 평양시 봉화초대소로 찾아와 종철이의 명예졸업장을 낭독하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졸업장에는 ‘김일성대 언어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으며, 김일성대가 87년부터 강의
북한 신문·방송들은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지 사흘이 지난 16일 오후까지도 이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수상 발표 직후 우리 정부 내에선 ‘남북 정상회담이 이번 수상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이란 점에서 북한도 수상 사실은 보도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국내 탈북자들은 “지금까지 북한에서 노벨상과 관련한 소식을 보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도 보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층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 간부들조차 노벨상이 미국의 결심에
시멘트 업계가 과잉설비와 건설경기 침체로 빈사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몇개 업체가 핵심대상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시멘트 업종은 97년까지만 해도 매년 가동률이 90%가 넘어 호황 업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IMF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동률이 98년에는 69.4%로 급락했다. 작년 70.8%에 이어 올 들어서도 71%에 불과하다. 업체들의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외화유치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는 쌍용양회는 부채비율(1999년 연말기준)이 321%로 부채가 3조9
이회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노벨상 허니문’이라는 여야 밀월기간을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16일 아침 총재단 회의 서두에서 “노벨상을 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이제부터 할 일이 참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준비된 말인 듯했다. 축제 분위기는 지난 사흘간으로 족하며 이제 내정(내정)으로 눈을 돌려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라는 주문이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은 세 가지 분야. 50조원 공적자금 추가 조성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와 설명하고 사과할 것,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
이회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6일 “공적자금 50조원 추가 조성문제는 심각하고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나와 공적자금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이 총재는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노벨상을 탄 대통령이 이제부터 할 일이 참 많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조치를 하기에 앞서 KAL기 폭파사건과 아웅산 폭파테러에 대한 사과를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편파적 처리를 바로잡기 위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
김영삼(김영삼) 전 대통령은 16일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자청, 성명을 통해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을 위해 북한에 너무나 많은 양보와 경제적 지원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73년말 미국의 키신저와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던 월맹(월맹)의 레둑토 공산당 서기장이 수상을 거부하고 1년 만에 월남을 공산화했다”면서 “한국도 그렇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고려연방제 통일을 포기했다는 김 대통령의 말은 완전한 거짓말이며, 북한이 주장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은 ‘높
한나라당 김덕룡(김덕룡) 의원은 16일 “지난 5월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담당특사와 외교통상부 장재룡(장재룡) 차관보가 대북 경수로 1기를 화력발전소로 대체하기로 비밀협상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급 비밀로 분류된 ‘한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협의결과’라는 6쪽 짜리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 보고서에는 ‘전기를 남한에서 북한으로 직접 공급한다’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그런 제안을 한 일이 있었으나, 우
새 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은 한민족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기 시작한 해로 민족사에 찬란하게 기록될 것 같다. 6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냉전시대 마지막 ‘문제아’ 남·북이 오랜 적대관계를 극복, 평화공존뿐 아니라 ‘한국식 통일모델’ 창출에 성공할 것 같은 큰 희망을 가지게 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10월 초엔 북한 조명록 특사가 평화사절로 미국을 방문하여,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합의하는 등 놀라운 성과로 ‘평양의 악명’을 많이 지워 한민족 전체의 신뢰도를 국제적으로 다시 높였다. 이런 중에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위원장(사진)이 아셈(ASEM) 정상회담을 앞두고 12일 브뤼셀 집무실에서 파리와 브뤼셀 주재 한국 기자들과 공동회견을 가졌다. 프로디 위원장은 북한과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수교와 관련, “유럽연합 차원에서 아직 결정한 바 없다”며 “개별 회원국의 결정을 조심스럽게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 ASEM의 의미는.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하다. 급속히 발전하는 아시아가 유럽과 지금보다 더 좋은 무역 외교 관계를 유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힙합소녀 윤정이의 ‘그래피티’ 세계휴먼 TV 아름다운 세상 SBS TV-지역민방 오후7시15분. 첫회. 힙합에 빠진 고3 윤정이는 스프레이 하나로 ‘거리의 스타’가 됐다. 뉴욕 할렘가 뒷골목에서 시작된 거리예술 ‘그래피티’ 전문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축제무대를 꾸며달라는 의뢰까지 받았다. 비상을 꿈꾸는 윤정이의 희망을 들어본다. ◈남·북에서 다르게 발전한 태권도 비교북한리포트-서울에서 평양까지 KBS1TV 밤10시. 첫회. 조선 중앙TV의 박영숙 아나운서가 광석천변 일대와 일제시대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있는 옥계동을
북한 퍼즐 게임. 단편적인 북한 정보를 모아 전체 그림을 그려보는 노력들이 활발하다. 사이버 세계에 유용한 그림 조각들이 널려 있다. 보배들도 많다. 세계의 네티즌들이 보여주는 북한 모습들을 모아보자. 미국의 첩보위성 KH-11은 해상도 15cm를 자랑한다. 자동차 번호판 정도는 쉽게 판독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북한 사진은? 여기 주목할 만한 사이트(earthrise.earthkam.ucsd.edu)가 있다. 북한 전역을 우주왕복선에서 찍은 214장의 사진이 펼쳐진다. 대학에서 이런 사진을 공개할 정도라면 정보당국의 비공개 사진이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대북(대북)정책의 속도를 조절할까.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 대통령이 각종 남북관계 현안들을 서두른 데는 노벨 평화상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고, 그 연장에서 이제는 대북정책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전문가들은 김 대통령의 목표가 ‘남북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연합 실현’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 대통령은 지난 11일 영남일보와의 회견에서 “통일은 먼 장래의 일이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은 시급하므로 이른 시일 내에 남북 평
질문: 북한은 한글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자교육은 하지 않는가요?답변: 북한도 우리와 같이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53년부터 각급 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했으며, 1963년에는 김일성 주석이 한자교육에 관한 특별지시까지 내렸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자교육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글전용은 북한 언어교육의 대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남조선에서 아직도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남조선 혁명과 조국통일을 위해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북한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에 ‘대동강 문화’를 추가해 놓고 있다. 북한은 1998년 3월 11일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일대의 고대문화에 대해 ‘대동강문화’라는 학명을 부여하고 이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같은해 10월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사회과학부문 관계자들과 역사학자·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강문화에 관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단군릉 발굴을 비롯한 고고학적 발굴과 조사연구에 의해 우리 나라의 첫 고대국가 고조선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섰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대동강문화가 세계 5대문명의
북한에도 유행이 있다. 평양과 원산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진다. 나팔바지, 청바지, 장발, 선글라스, 세이코 손목시계, 아디다스체육복(츄리닝)이 대표적이다. 젊은이들은 먹을 것을 아끼면서까지 유행을 따라 갈려고 애를 쓴다. 원산항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재일 교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을 보고 젊은이들의 유행이 번진다. 1986년 초만 해도 나팔바지가 유행하다가 1989년 임수경이 쫑때바지(디스코바지)를 입은 것을 보고 이것이 유행하였다. 남한에서의 청바지는 북한에서는 진즈(jeans)바지라고 부른다. 북한당국은 자본주의 ‘랄라리’
북한 문학을 문헌이 아닌 육성으로 들어 본다. 골격이 아닌 육체로 느끼는 북한 문학이다. 문학평론가 조영복씨가 북에서 온 시인 최진이씨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직접 정리했다. ―북한에서 문인은 어떤 존재인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다. 송시나 행사시 창작이 중요한 시인들의 임무이다. 아첨하는 사람들은 출세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비문학???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어용문인’ 혹은 ‘3류문인’쯤 되는 말이다. 그렇지 않은 문인들은 문학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가적 양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 ―‘문학성’은 무엇을 말하는
북한 영화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북한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남한 사람에게 북한 영화는 빨간 영화, 이상한 영화, 살벌한 영화, 촌스러운 영화 등의 느낌으로 남아 있다. ” (김영훈 ‘북한 영화 어떻게 볼 것인??【?이런 고정관념은 우리의 시각에서 북한 영화를 파악하려 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반대로 북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고정된 시각을 가지고 남한의 영화를 본다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한국에서 일반에 개봉된 북한영화 제1호인 ‘불가사리’가 흥행에 참패한 것도 이런 식의 고
미국 정부는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같은 평화 위협 행위를 포기하고 조기 미·북 수교(수교)를 포함하여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포괄적 미·북 관계 개선을 북측에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같은 의사를 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미·북 양측은 현재 올브라이트의 방북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중이며, 미국은 특히 클린턴 방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