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22일 워싱턴을 출발, 전용기 편으로 평양으로 간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번 방북(방북)은 조명록(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근 워싱턴 방문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미·북 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될 전망이다. 통상 10명 안팎의 국무부 출입기자들이 동행하는 것이 올브라이트의 외교나들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그 중요성을 감안, 10명의 전용기 동승기자 외에 50명의 한·미·일 기자가 별도로 워싱턴에서 베이징(북경)으로 이동, 북한 측이 마련한 고려항공 편으로 입북, 취재할 예정이다. 올
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1일 ASEM 폐회식 후 미디어센터 회견장에서 의장단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공동회견 일문일답. ―회의의 가장 큰 성과라면?▲김 대통령=1차 방콕회의는 아시아·유럽이 만나 인사하고 공동문제를 논의하자고 합의했고, 2차 런던회의는 아시아 외환위기에 관심이 집중돼 유럽국가가 수천만달러의 신탁기금을 지원하고 투자사절단을 보냈다. 이번 회의에 온 유럽 정상들은 아시아 경제가 안심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회
북한과 러시아는 20일 금속·에너지· 산림·운송·건축·농업·수산업·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발전 방안을 담은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이날 평양발(발)로 보도했다. /모스크바=연합
◈N세대의 통일관 알아봐남북은 하나 EBS TV 오후8시30분. ‘통일이 싫은 아이들, N세대 통일을 위하여’. 통일보다 분단이 더 익숙한 N세대를 비롯한 청소년들. 현재 생활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에게 통일은 어떤 의미일까? ‘신 남북시대’코너에서 통일은 꼭 이뤄야할 과제이지만 통일이 나 자신에게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지, N세대들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서울 ASEM 총정리시사포커스 KBS 1TV 오전10시15분. 20일부터 이틀간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서울에서 개막된다. ‘새천년
‘새천년의 번영과 안보협력’을 주제로 한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비롯,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2000’, ‘의장 성명서’ 등 3개 문건을 채택하고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냈다. 아시아 10개국과 유럽연합(EU) 16개 회원국(EU 집행위 포함) 정상들이 참석, 정부수립 이후 최대의 외교행사가 된 이번 서울회의를 이렇다할 대과없이 치러낸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일단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서울회의의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
서울법대 최종길 교수는 인권탄압이 극에 달했던 유신 초기에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중앙정보부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가 사망했다. 중앙정보부는 최 교수가 “간첩임을 자백하고 자살했다”고 발표하고 장례도 서둘러 치르도록 했으나, 당시에도 정부발표를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제 그의 2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27년이 지나도록 그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 재조사를 한 적이 없어 최 교수는 아직도 ‘간첩’으로 남아 있으니 안타깝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그런가 하면 민주화 조치가 어느 정도 취해
▶“이제 국회는 비교섭단체가 끌고 간다. ”―민주당 김현미(김현미) 부대변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자민련 김종호(김종호) 의원의 한 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DJ의 ‘대중경제’가 ‘대충대충 경제’로 전락하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권철현) 대변인, 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이 긴장 완화와 국제 합의 준수, 인권 개선 쪽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합의와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김정일(김정일) 정권에 합법성을
북한과 미국은 지금까지의 협의에서 각각의 수도에 상호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기본 합의,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이를 정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1일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베이징(북경)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합의된 ‘연락사무소’를 ‘외교대표부’로 격상할 것을 제의했다. 미국의 평양 사무소는 스웨덴 대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동독 대사관의 건물 2층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워싱턴에서 사무소를 물색 중이나 임차료가 높아 주거와 사무소를
〈서문〉▲정상들은 제3차 정상회의가 ASEM의 전반적 발전 방향을 규정짓는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ASEM 발전에 역사적 계기가 되었음을 인식했다. 〈양 지역 정세〉▲정상들은 유가의 불안정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원유와 그 밖의 연료들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 수급 확보가 ASEM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의 장기적 경제성장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정상들은 북한이 2000년 7월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에 가입한 것이 ARF를 더욱 강화하고 역내 평화·안보의 대의를 진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음을 환영했다.
밖에선 평등일꾼, 집에선 봉건며느리...연애-이혼-독신 늘어 북한여성들은 사회에서나 집안에서나 할 일이 많은 울트라 수퍼우먼이다. 가사는 물론이고 육아,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일까지 거의 여자 몫이다. 부업으로 가축을 기르는 일, 텃밭 가꾸는 일도 대체로 그렇다. 여자들이 '세대주'라고 부르는 ‘간 큰’ 북한 남편들은 밥짓고 있는 부엌의 아내에게 머리맡의 재떨이를 갖다 달라고 소리쳐 부르기 일쑤다. 사진설명 : ◇북한 여성들은 제도적 평등은 누리고 있지만 가부장적 분위기에서 집안 안팎의 일을 도맡고 있다제도적으로는 남녀평등권이 보장
만 7∼13세에 해당하는 북한 어린이들은 누구나 조선소년단에 가입하게 돼있다. 그 수는 약 300만 명. 「붉은색 머플러」로 상징되는 소년단원들은 소년단대회나 소년단 입단식 등 주요 행사 때 경례하듯 오른손을 머리위로 높이 쳐들며 「항상 준비!」라는 구호를 외친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북한 어린이가 소년단원 특유의 이 인사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북한 어린이들이 외치는「항상 준비!」라는 구호에는 대를 이어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해 항상 준비하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다. 북한
북한주민들이 주로 피우는 담배는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마라초」이다. 려과(필터)담배는 당간부 정도라야 피울 수 있다. 마라초 용지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종이 질이 좋은 노동신문이지만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골초들은 독한 담배를 좋아한다. 「장진독초」와 「성천독초」는 독하기로 유명하다. 장마당(암시장)에 나가면 담배를 파는 할머니들은 서로 자기 담배가 독하다고 알린다. 어느 장마당에서 먼저 나온 할머니가 「꺽꺽 막힘」이라고 쓴 종이를 붙였다. 한 모금만 빨아도 목구멍이 꺽꺽 막힌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이 망설이지 않고 중강진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답은 백두산 기슭의 백무고원 일대다. 일제시대 때인 1933년 1월 중강진의 기온이 영하 43.6℃까지 내려간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이곳이 가장 추운 곳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1991년 평양 금성청년출판사가 발간한 '우리 나라 지리와 풍속'에 따르면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백무고원의 연평균기온은 영하 7.5∼3.0℃. 매년 최저 기온이 영하 40℃ 이하로 내려간다. 1977년 1월 2일 이곳
최근 평양에 2층 버스가 등장했다. 2층 버스는 1층에 34개, 2층에 55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16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노동당 창당55주년(10.10)을 맞아 9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신형 버스는 ▲문수∼대보 ▲대동강동∼대동문 ▲문수∼금수산기념궁전 ▲평양대극장∼ 통일거리광장 ▲정백∼2백화점 ▲부흥역∼만경대의 기존 6개 노선 외에 팔골∼2백화점, 칠골∼련못, 우의탑∼산업동간 3개의 신설 노선을 달리고 있다.
어머니께서 "옛날 노래야"라며 남몰래 찬송가 가르쳐 주셨죠내가 태어나서 자란 평양북도 피현군은 선천, 평양, 의주와 더불어 해방 전까지 기독교도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거의 모든 군민이 기독교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아버지는 기독교 장로였고, 어머니는 1971년 돌아가시는 날까지 꿋꿋이 신앙을 지키셨다. 사진설명 : ◇최영주(61)씨는 북한에서 기독교 신앙을 간직하다 97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왔다.어머니는 새벽 1~2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매일 이불 속에서 기도하셨다. 해방직후 남으로 내려간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실력만으로 뽑는 수재 집합소...한 과목 두번 낙제면 퇴학해마다 1월 초가 되면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과학경연대회가 열린다. 과목은 수학 물리 화학 영어. 군과 도에서 1,2차 선발전을 치른 최고 실력꾼 1000여명이 참가한다. 사진설명 : ◇리과대학 수학부 학부장인 심선숙 박사여기서 1, 2, 3등에 뽑힌 학생에게는 자연과학 분야의 어떤 대학에나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등외로 성적 우수자 20~30 명에게는 모범상이 주어지고 이들에게는 김일성종합대학(자연과학분야)과 리과대학(理科大學),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시험을 치를
선물은 "단체" 앞으로...호칭은 "선생"이 무난어느 나라든 그 나라에 가면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있게 마련이다. 북한은 더욱 그런 일들이 많은 곳이다. 북한사람과 처음 만나 서먹해지지 않으려면 다음의 점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1. 국호나 국가수반의 호칭에 신경써야 한다. 북한, 남한보다는 북측, 남측이 좋다. 국가 수반의 호칭은 가능하면 피해 가든지 꼭 하려면 우리 정부에서 호칭하는 대로 하면 된다. 2. 동상이 있는 곳에서는 손가락질 하거나 웃지 말고, 덥다고 옷을 벗어 둘러 매거나 단추를 풀어 제치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정 전산망 부실...만남 자체도 "부담"되는듯북한은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11.2~4) 후보자 명단 교환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미루고 있다. 또 9월30일 명단을 교환한 이산가족들이 찾으려는 북쪽 가족들의 생사·주소 확인결과도 ‘준비 안됐다’면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 이산가족 찾기가 어렵기 때문인가, 아니면 찾는 작업 자체를 늦추는 것일까.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인력 부족’과 ‘행정망 미비’ 등으로 찾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은 적십자회담 때 “남쪽처럼 컴퓨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사람이 일일이 지방에 내려
관객 동원이라는 측면에서는 북한 영화가 세계에서 최고일지도 모른다. 돈과 연결되는 '흥행'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봤느냐만을 따진다면 아마도 단연 으뜸일 것이다. 당이 선정하는 영화는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일성의 무장 항일투쟁을 그린 '조선의 별'은 40여만 회 이상 상영했고, 관람 연인원은 1억5000만명이 넘는다는 식이다.현재 북한 전역에는 약 1000여개의 영화관이 있고, 각 공장이나 기업소 등 생산현장에는 영사 시설이 갖추어져 있거나 이동 영사대를 조직해서 영화를 전국적이고
북한 주민 1인당 영양결핍 정도가 칼로리 섭취량 기준으로 세계 1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2000년 세계 식량부족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칼로리 부족치가 북한은 340kcal로 소말리아(490kcal) 아프카니스탄(480) 아이티(460) 모잠비크(410) 브룬디(410) 등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152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잠비아 등이 북한과 같은 순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