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 EM) 첫날인 20일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전에 정??안보 분야, 오후에 경제·재무 분야 등 2차례 정상회의를 비공개로 가졌다. ◆오전 회의(정?ㅎ횐?정?ㅎ횐?분야 회의의 합의 사항은 두 가지.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2002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4차 회의 때부터는 한 두 가지 특정 주제를 정해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하고, 외무장관들에게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특정 의제를 정하지 않는 현재 방식으로는 토론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허한 말 잔???그칠
북한이 고립에서 점차 벗어나는 과정에서 최고지도자 김정일과 강력한 군부 사이에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9일 전망했다. IISS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외부세계로 더욱 개방되면 김정일은 국방보다는 경제부흥에 돈과 신경을 더 쓰게 되고, 이에 따라 자신의 지지기반인 군과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IISS는 지난 5년여 동안 북한에 대한 지원은 북한으로 하여금 아사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으며 앞으로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옴에 따라 더 많은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ISS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평양행 취재와 관련, 북한은 미국기자 외에도 10여명의 한국과 일본 기자들의 방북을 허용했다. 한국 언론사로는 연합뉴스, 동아일보, 중앙일보, KBS 등 4개사들이다. 조선일보는 제외됐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20일 오전(미국 동부시각) 이에 대해 “미국정부와 북한정부가 상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정부가 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명령(Dictate)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정부 내에선 평양의 선발대와 주한 미국대사관, 국무부 대변인실 등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저자인 한상일(국민대) 교수는 한 편에선 일본의 정치사상과 민족주의를, 또 한 편에선 한일 관계를 계속 연구해 왔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이런 두 가지 문제의식을 결합하면서 일본 지식인의 한계를 드러내려 하고 있다. 제1부는 1945년 이전 일본인의 한국상(상)을 대표적 사상가 4명의 조선관을 통해 분석한다. 먼저 후쿠자와 유키치(복택유길:1835~1901)는 조선 멸시관과 한민족 멸망론, 일본 독립의 울타리론 등의 한국관에 기초하여 조선은 지배의 대상이며 부국강병을 위한 탈아론(탈아론)의 일부라고 파악하고 있다. 한편 타
조선적(조선적)! 이것은 일부 재일동포들이 가지고 있는 국적 아닌 국적이다. 광복 직후 패망 일본이 요구한 외국인등록 서류의 국적란에 ‘조선’이라고 썼고, 그것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다. 그러니까 ‘조선적’은 일본적도 대한민국적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적(북한)도 아닌, 무국적과 동의어인 셈이다. 그런 연고로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일 ‘조선적’ 음악인을 다룬 책이 나왔다. ‘김홍재 나는 운명을 지휘한다’가 그것이다. 저자는 재일동포의 국적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필름 ‘입국금지’를 만든 바 있는 박성미씨. 총5부로 구성
북한 개성 어느 곳인가에 청자 등 고려시대 문화재 100여점이 50년째 묻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문화재를 묻었다는 당사자도 이를 확인, 발굴문제가 남북한 학계의 비상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20일 국회 문화관광위 감사에서 “문화재위원장을 지낸 미술사학계 원로 진홍섭(진홍섭·82·6·25 당시 개성박물관장) 박사로부터 ‘1·4 후퇴 때 개성박물관 문화재 100여점을 수위 및 동네사람들과 함께 개성에 묻었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유물을 묻은 네 사람 모두 남으로 왔지만 진 관장을 제외한
20일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이 초점이 됐다. 한나라당 강창성(강창성) 의원은 “북한의 최근 1~2년간 경제회생 징후가 곧바로 군비증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여름 기계화 부대까지 참여한 대규모 지상군 훈련 ▲해·공군의 실사격 훈련 및 비행훈련 증가 ▲DMZ 인근 지하시설 및 방공시설 추가건설 등을 근거로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북한이 최근 비용부담을 요구하는 ‘인공위성’은 언제든지 군사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박세환(박세환)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직전 작
‘항미원조(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하여 조선(북한)을 돕는다’는 뜻의 이 말은, 50년 전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 참전 사실을 일컫는 말이다. 1950년 6월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남·북한 전쟁에서 북한이 위기에 처하자, 마오쩌둥(모택동) 등 중국 지도자들은 김일성(김일성)의 다급한 지원 요청을 받고 대규모 인민지원군을 한반도로 파병, 3년간 전쟁에 참여했다. 이 달 25일이 ‘항미원조 50주년 기념일’이다. 중국인들은 지금 이 전쟁을 ‘정의의 전쟁’이자 ‘승리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기념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인들의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이틀 일정 중 첫날인 20일의 빠듯한 일정을 마쳤다. 26개국 지도자들은 두 차례 회의와 공식 오·만찬 외에도 40여차례의 양자회담으로 분주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9시30분 개회식부터 오후 10시 가까이에 끝난 청와대 공식 만찬까지 무려 12시간 동안 쉴 사이 없이 움직였다. ASEM 의장인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과 오전·오후 회의, 오·만찬을 주재했고, 오후 회의 후 만찬 전까지는 독일, 스페인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ㅎ횐만?다루는 1차회의와 경제·재무 분야의 2차
제3차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는 20일 정?ㅎ횐맙?경제·재무 분야 회의를 잇달아 열어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간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3·4·5면오전 회의에서 26개국 지도자들은 남북대화 지지와 ASEM 회원국의 대(대)북한 관계개선 의지를 표명하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대화·인적교류·경제적 연계뿐 아니라 북한의 다자대화 참여를 통하여 ASEM과 북한간 및 ASEM 개별 회원국과 북한간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오후 회의
북한은 남북 화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에 최근 10년 중 최대규모의 지상군 훈련을 실시하면서 이례적으로 기계화 부대를 훈련에 참여시키는 등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강창성(강창성) 의원이 20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질의에서 “정상회담 직후인 6월 30일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 기강 교육강화 관련’ 친필 지시를 내렸으며, 지난 3년 평균에 대비해 해군 실사격 훈련은 5~6배, 공군 비행훈련은 50% 증가하고, 240㎜방사포 40여문을 증강 배치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미 대통령의 방북이 실제로 이루어지려면 미사일과 테러 문제 등 미·북간 주요 현안에서 ‘몇몇 중대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19일(미국시각)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기정사실(fait accompli)’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기정사실이라고는 표현하지 않겠다”고 답하고, “우리는 이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방문이 ‘가능성 있는 대통령의 방문(Possible Visi
국회는 20일 상임위별로 정부부처 산하기관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박지원(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11월 6~7일 열리는 통일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임동원(임동원) 국정원장과 정몽헌(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증인 채택은 자민련 김종호(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부표를 던져 부결됐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김민철기자 mckim@chosun.com /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
아시아 유럽 26개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제3회 ASEM 회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경제 규모가 아시아에서 5번째, 세계 두번째의 외환 보유고 및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만은 이번 회의에 초청받지 못해 동참할 수 없게 되었다. 고립과 대항은 냉전시대의 산물이지만, 불행하게도 국제사회는 여전히 구시대의 사고방식으로 대만을 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말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ARF)회원국들의 만장일치 환영 속에서 정식 회원국이 됐지만, 대만은 아직도 유일하게 비회원국으로 남아 있다. 대만이
1.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의 관계가 고무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였다.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2.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한의 현재까지의 노력을 상기하며, 정상들은 2000년 6월 13~15일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이러한 역사적인 조치를 취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일오전 거행된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회식에서는 모두 5명의 정상들이 연설을 했다. 정상들의 발언이 외부로 공개된 것은 이 개회식 연설뿐이다. 5분 안팎씩의 짧은 연설이었지만 각국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연설은 의장국인 한국이 맨먼저 했고, 이어 유럽측 조정국인 프랑스, 아시아측 조정국인 태국, 관례적으로 연설을 해온 유럽연합(EU), 전임 의장국인 영국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은 연설요지. 화해·협력은 인류의 염원◆김대중(김대중) 대통령=화해와 협력은 결코 포기될 수 없는 인류공동의 염원이다.
◈OCA총회에 북참가 요청세이크 아메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장이 20일 북한 박명철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9차 OCA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욱순 14언더파 사흘째 선두강욱순(34·삼성전자)이 20일 경주조선CC 화랑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경오픈 프로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김명성감독 유임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럽의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북한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유럽연합(EU)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표단이 자크 상테르 전 EU 집행위원장과 유럽의회 의원 2 명으로 구성되며 방문기간에 김영남(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나 북·EU 정치대화창구 개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오그라드=공동연합
남북화해 무드가 강조되면서 안보결함이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어 걱정이다. 국회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강창성(강창성) 의원이 제기한 전시대비 비축탄약부족문제도 그런 예의 하나다. 그는 우리 군(군)이 현재 전시에 대비해 확보하고 있는 비축탄약은 국방부의 비축기준 물량에 비해 43.1%나 부족하며, 이것으로는 육군은 25.5일, 해군은 36일, 공군은 57일밖에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탄약비축 수준이 우리의 181%인 167만t으로, 3개월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격차다. 그는 또 우리 군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군복을 차려 입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은 지금, 우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불거졌던 것과 동일한 문제를 떠안게 됐다. 바로 참된 ‘실체’에서 더욱더 성가신 ‘상???분리하는 것이다. 북한의 조명록 특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미국을 방문한 사실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미국은 지난 8년 동안 아무런 권력이 없는 중간급 북한 관료들과 회담을 가져온 끝에 마침내 북한 정부 내에서 중요한 위